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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창당 앞두고 흔들려도 '독자노선'...안철수 "국민께 약속한 그 길 가겠다"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2.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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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국민의당(가칭)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이 "외롭고 힘들지라도 국민께 약속한 그 길을 가겠다"며 안철수계 의원들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통합당과의 4·15 총선 '반문 선거연대'를 재차 거부했다. 이러한 가운데 출범 전부터 일부 의원의 이탈 조짐이 보이고 있어 위기에 봉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 위원장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운영위 회의에서 “실용적 중도 정치의 길이 결코 쉬운 길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를 위한 옳은 길이기에 가려고 하는 것”이라며 “저의 이러한 신념과 노선에 많은 분이 함께해주면서도 한편으로는 반문 선거연대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철수계 의원들은 지난 19일 안 위원장과 만찬 자리에서 이같은 선거연대를 제안했고, 안 위원장에게 이날까지 공식 입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가칭)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이 "외롭고 힘들지라도 국민께 약속한 그 길을 가겠다"며 안철수계 의원들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통합당과의 4·15 총선 '반문 선거연대'를 재차 거부했다. [사진=연합뉴스]

안 위원장은 "그분들의 현실적 고민을 이해한다. 문재인 정권 폭정을 막자는 반문연대 주장에도 일리가 있다고 본다"면서도 "그렇지만 최악이라는 20대 국회가 그대로 다음 국회로 이어지는 것을 막고 싸움만 하는 진영정치가 아니라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정치로 전환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위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이자 반드시 가야 할 개혁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일부 안철수계 의원들의 미래통합당 입당 추진에 대해선 "안타깝지만, 현실적 상황과 판단에 따른 한분 한분의 개인적 선택과 결정을 존중한다"며 "그분들이 어떤 길을 가시든지 응원하고, 다시 개혁의 큰길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의 단호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오는 23일 창당하는 국민의당이 출범 전부터 위기를 맞았다. 2016년과 같은 '안철수 효과'를 기대했지만 좀처럼 낮은 정당 지지도가 반등할 기미를 안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가에서는 현재 국민의당 합류를 위해 '셀프제명'을 통해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안철수계 의원 중에서 이동섭 의원이 미래통합당 입당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이 통합당으로 옮기게 되면 김중로 의원에 이어 두 번째 이탈이 된다. 김수민 의원 등도 통합당으로부터 입당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추가 이탈이 있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당의 지지도는 2%에 불과하다. 일주일 전보다 오히려 1%포인트 하락했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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