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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봉쇄' 후폭풍 이후에도 ‘설화’ 논란...민주, 박능후·박광온 발언으로 ‘진땀’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2.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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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대구·경북(TK) 지역 '봉쇄정책' 표현 후폭풍으로 진땀을 흘려야 했던 여당이 또다시 ‘설화’ 논란에 휩싸여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번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고위 당·정·청 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중 하나로 '대구·경북 최대 봉쇄조치'를 거론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뒤 하루 만인 26일 사과한 뒤 대변인직을 책임사퇴했지만 민주당은 이날 당정의 고위인사들의 발언으로 ‘설화’ 논란에 휩싸였다.

홍 수석대변인의 발언 논란이 채 가시기 전에 박능후 장관과 박광온 최고위원의 발언이 또다시 문제가 된 것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박 장관은 미래통합당 정갑윤 의원과 코로나19 사태 확산과 관련해 문답을 주고받던 중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었다. 애초부터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한국인이라는 뜻"이라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박 장관이 '중국인보다 중국 다녀온 우리 국민이 더 많이 감염시킨다', '국내에 있는 중국인 감염자 수가 소수라면서 입국 금지는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며 궤변을 늘어놨다"고 비판했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도 구두 논평을 통해 "발원지가 중국임을 배제하고 감염 피해자인 자국민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경솔한 발언"이라며 "보건 방역 책임자로서 앞으로 더 신중하게 발언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최고위회의에서 미국 '타임지' 분석을 인용, "(타임지는 한국의) '확진자 수가 증가한 것은 역설적으로 한국의 국가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뜻한다'고 이야기했다"며 "물론 안심하자는 뜻은 아니다. 정부와 민간 의료 영역, 국민이 힘을 모으는 상황에서 서로 간에 믿고 수칙이 지키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세로 국민적 우려가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민심과 다소 동떨어진 발언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논란이 이어지자 박 의원실은 입장 자료를 내고 "(관련) 보도에 많은 분이 반박하신다"며 "방역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 민생이 힘든데 무슨 소리냐? (등의 반박이)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문제임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 증가에 과도한 공포감을 갖기 보다는 외신에서 높이 평가하는 부분, 즉 확진자를 조기에 검진하고 판정해 공개하는 우리의 시스템과 역량을 믿고 더욱 힘을 모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 드리려는 취지였다"고 당시 발언의 취지를 재차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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