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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코로나19 해법으로 주목한 한국의 동시다발적 신속검사…“미·일과 극명 대조”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3.0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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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최근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에서 신속하게 진행되는 코로나19 검사에 대해 외신이 주목하면서 이는 코로나19 해법을 찾는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5일 "코로나19의 높은 전염성에 전세계가 신음하고 있지만, 유행 억제를 위해서라면 검사에 전념한 한 나라가 그 암호를 풀 수 있을 것을 보인다"며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수십만명을 검사하고 있는 한국에 주목했다.

통신은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중국 이외 지역에서 가장 많은 확진환자가 한국에서 나왔지만 중국과 달리 한국은 국민들의 자국 내 이동을 제한하는 대신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를 비롯해 전국 어디서든 진료소를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새로 나온 감염병과 맞서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6시간 만에 확인 가능' 신종코로나 진단 키트 공급. [사진=연합뉴스]

또한 한국에서는 13만명 이상이 정확도가 95% 이상인 검사를 받았고, 초기 발견에 따른 치료가 신속하게 진행되면서 코로나19 치사율이 다른 국가보다 낮은 1% 미만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하자 지난달 중순 중국으로부터 넘겨받은 이 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에 근거해 4곳의 생명공학기업들과 손잡고 진단 키트를 발빠르게 만들었고 관련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했다는 것이다.

통신은 동시다발적이고 신속한 한국의 검진에 대해 "중국은 물론이고 일본, 미국과도 극명하게 대조를 이룬다"고 평가한 뒤 이들 나라에서는 신뢰할 수 없고 불충분한 검사로 인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수천명의 환자가 ‘너무 늦어질 때까지’ 격리되지 않는 사태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한국이 중국에 대한 국경봉쇄를 단행하지 않은 점, 확진자 급증에 대처할 수 있는 병상의 부족과 마스크 공급 대란 등에 대한 비판 여론이 크다는 점도 짚었다.

아울러 미국에서 확진자가 129명, 사망자가 11명에 불과한 것은 충분한 검사를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지적한 통신은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이란, 이탈리아에도 비슷한 의혹이 나온다고 전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국제통화기금(IMF) 이사국이 모인 긴급 국제회의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법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전날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가 개최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한국은 의심환자 조기발견, 집중적 역학조사, 확진환자 조기 치료 등에 역점을 두고 선제대응과 정보 투명공개 원칙에 따라 총력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신속한 진단역량과 확진자 조기발견 노력을 감안하지 않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국가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확진자 수가 5300명 수준이나 일부 지역에 집중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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