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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코로나 친서' 닷새만에 미상 발사체 3발 동해로 발사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3.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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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또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 2일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한 지 일주일 만이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로 친서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지 닷새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오늘 오전 북한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발사체 3발을 포착했다"며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발사체는 최대 190∼200㎞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미군과 함께 이 발사체의 비행거리, 고도 등 구체적인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은 지난해 8월 24일 함남 선덕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바 있다.

1주일 전에 발사된 2발은 35㎞의 저고도로 240㎞를 비행했다. 연발 사격 시간은 20초로 분석됐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남측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달한 지 닷새 만의 ‘국지적 도발’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발사는 군 당국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초대형 방사포 등 지난해 집중적으로 시험 발사한 신무기를 실전 배치하기 전 단계의 성능 시험검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3일 청와대가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북한의 합동타격훈련에 우려를 표명한 데 대해 담화를 발표해 "주제넘은 실없는 처사",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다음날 김 위워장이 문 대통령에게 코로나19 사태를 위로하는 친서를 보내며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북한의 이날 발사체에 대해 "탄도 미사일로 보이는 물체가 발사됐다"고 밝혔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발사체가 동해에 떨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일대를 지나는 선박에 주의를 촉구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쏜 발사체가 자국이 설정한 배타적경제수역(EEZ)에는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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