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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단계 들어서는 코로나19, 유럽서 동시다발 확산...WHO의 한국 대응 평가는?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3.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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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일(현지시간) 7000명을 넘어서고 사망자 수또한 300명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유럽 대륙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번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사실상 대유행(팬데믹) 단계에 집입했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한국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를린·런던·제네바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럽 지역의 확진자가 모두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가 급증한 이탈리아는 경제·금융 중심도시인 밀라노를 비롯한 롬바르디아주 전역과 에밀리아-로마냐·베네토·피에몬테주에서 모데나, 파르마, 피아첸차, 파도바, 트레비소 등 11개 지역을 추가로 '레드존'으로 지정, 봉쇄령을 내렸다.

베를린·런던·제네바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럽 지역의 확진자가 모두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AFP통신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한국보다 더 많아졌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전날보다 177명이 증가한 1126명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902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독일 또한 곧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에선 613명, 스위스는 337명, 영국과 네덜란드, 벨기에서도 각각 2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왔다. 북유럽의 확진자는 스웨덴이 203명, 노르웨이가 173명으로 집계됐다. 동유럽에서도 체코 31명, 크로아티아 12명, 폴란드 8명, 헝가리 7명 등 감염자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미국 질병 전문가들은 각각 이란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중동과 유럽에서 창궐하고, 미국 전역에서는 동시다발로 사망자·감염자가 나오자 코로나19가 남극을 제외한 전 대륙에서 확산하며 사실상 대유행(팬데믹)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가운데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한국이 코로나19 대응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고 밝힌 그는 "WHO는 코로나19를 억제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한 그들의 참여에 감사한다"며 "강 장관이 (코로나19에 대한) 글로벌 대응을 위해 300만달러(36억원)를 약속한 데 대해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 정부는 이날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안정화 초기로 판단했다. 다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아직 전국에서 확진 환자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는 만큼 방역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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