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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방문노동자·고객 건강권 보호 도외시..."코로나19에 무방비·무대책·무책임"

  • Editor. 백성요 기자
  • 입력 2020.03.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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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백성요 기자] LG유플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방문노동자들에게 평상시와 같은 노동량을 강요하면서 노동자와 고객의 건강권 보호를 도외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SK텔레콤 등 경쟁 업체가 감염병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 직원 보호 차원에서 대면 업무를 최소화하고 있는데 반해 오히려 주말근무 자원자까지 받고 있다는 것이다. 

12일 더불어사는희망연대노동조합,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 LG유플러스한마음지부, LG헬로비전비정규직지부 등은 LG유플러스 용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난 상황에도 실적에 눈이 멀어 노동자와 고객을 사지에 내몰고 있다"라며 "코로나19에 무방비, 무대책, 무책임한 것이 바로 LG유플러스"라고 성토했다. 

12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습 [사진=더불어사는희망연대노동조합]

이들에 따르면 LG유플러스 방송통신서비스를 설치 및 수리하는 기사들은 코로나19 이전과 다름없는 업무량을 배정받고 각종 실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G유플러스는 기사들에게 1일 1개의 마스크 지급도 하고 있지 않아, 기사들이 출퇴근하며 개인적으로 마스크를 공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고객센터에서 미처 걸러지지 않은 자가격리자 등을 현장에서 마주치면 도망치듯 빠져나와야 했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SK텔레콤 등 경쟁사가 시행하지 않는데 혼자 업무량을 줄이는 것은 어렵다"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SK텔레콤이 업계 최초로 콜센터 직원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등 현장업무량을 줄여가고 있고, 티브로드 대구경북지역 협력업체는 긴급 AS 위주로 업무를 최소화 했다. 상시근무 인원도 30%로 줄였다. 

그러자 LG유플러스는 "인위적은 업무 조절은 어렵다"라며 말을 바꿨다. 

이들은 "재벌 대기업이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그래서 노동자와 고객, 나아가 지역사회를 위험에 빠뜨린다면 특단의 행동을 벌일 수밖에 없다"라며 "홈서비스센터, 고객센터, 영업점 등 모든 LG유플러스 노동자의 건강권과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즉각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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