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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공포'에 서로 빗장 거는 유럽...정세균 "특별입국절차 유럽 전역으로 확대"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3.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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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유럽연합(EU)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새로운 거점이 되면서 확진자가 6만7000명에 달하고 있다. 코로나19 폭증세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유럽의 각 정부는 국경 통제를 강화하는 등 대응 수위를 한껏 높이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16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적용대상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베를린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간 빌트와 쥐트도이체차이퉁, AFP 통신 등 외신은 15일(현지시간) 독일 연방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와의 국경을 통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베를린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간 빌트와 쥐트도이체차이퉁, AFP 통신 등 외신은 15일(현지시간) 독일 연방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와의 국경을 통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독일과 EU의 양대 기둥인 프랑스 또한 국가간 이동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스페인은 이웃 포르투갈과의 여행을 서로 금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5만명 이상이 모이던 세비야 성 주간행사를 취소했다. 이탈리아 주변국에서 시작된 국경 통제가 유럽권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오스트리아는 전국 이동 제한령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공공장소 접근을 차단한 것이다. 영국에선 감염에 취약한 70세 이상 노인에게 자가 격리를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유럽이 이처럼 강경 대응에 나서는 것은 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한 탓이다. 이날 기준 유럽의 주요국 누적 확진자 수를 보면 이탈리아 2만4747명, 스페인 7798명, 독일 5795명, 프랑스 4499명, 스위스 2217명, 영국 1372명 등이다.

사망자 역시 이탈리아가 180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스페인 292명, 프랑스 91명, 영국 35명, 네덜란드 20명, 스위스 14명, 독일 11명 등으로 연일 증가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선 확진자 수가 공식 집계된 수치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유럽이 코로나19의 새로운 거점이 된 가운데 정부는 감염증의 외부 유입을 막기 위해 특별입국절차 적용 대상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유럽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이런 상황을 감안해 정부는 우선 금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적용대상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복지부와 외교부 등 관계부처는 해외유입을 막기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한 지 여부를 조속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새로운 환자 발생이 23일 만에 두자리 수로 떨어졌고 완치자 비율도 전체 환자의 10%를 넘어섰지만 결코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라며 "코로나19는 메르스와는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전염성을 갖고 있어 언제라도 유사한 집단감염이 재발할 수 있다"고 2,3차 감염 차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전날 이탈리아와 프랑스·독일·스페인·영국·네덜란드 등 유럽과 ,중국·일본·이란 등 총 9개국발 국내 입국자에게 적용하는 특별입국절차 대상국을 전 세계 국가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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