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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해외 연기금, 신한·우리금융 조용병·손태승 회장 연임 반대 의견 잇달아
ISS·해외 연기금, 신한·우리금융 조용병·손태승 회장 연임 반대 의견 잇달아
  • 백성요 기자
  • 승인 2020.03.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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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백성요 기자]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 해외 연기금들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잇달아 반대 의견을 냈다.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외인 지분율이 약 64%에 달하는 신한금융과, 30% 초반대인 우리금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18일 기업지배구조원(KCGS) 의결권정보광장에 따르면 브리티시컬럼비아토자공사(BCI), 캐나다연금(CPPIB), 온타리오 교직원연금(OTPP), 플로리다연금 등 4곳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다. CPPIB와 플로리다연금은 또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왼쪽)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오른쪽) [사진=각 사 제공]

앞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도 '주주총회 의안 분석' 보고서에서 회원사들에게 조 회장과 손 회장의 연임 안건에 반대를 권고했다. ISS는 조 회장이 채용비리 관련 1심 재판에서 집행유예에 그쳤지만 유죄 판결을 받은 '법률 리스크'를, 손 회장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으며 소송을 준비중이라는 점을 반대 사유로 언급했다. 

OTPP는 손 회장 연임의 반대 사유로 "우리은행 CEO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제재가 확정됨에 따라 은행의 내부 통제를 효과적으로 도입하는 능력에 확신을 잃었다"라며 "고위험 파생결합펀드(DLF)의 불완전판매 관리 결함으로 주주가치가 하락해 이사 재선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해외 유력 기관들에서 두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에 잇달아 반대 의견을 내면서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 행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민연금은 신한지주 지분 9.95%, 우리금융 7.89%를 보유하고 있다.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의 최대주주며 우리금융도 예금보험공사(예보)에 이은 2대 주주다. 예보는 우리금융 지분 매각에 나설 계획이어서 연내 우리금융 최대주주도 국민연금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금융권에서는 외국인이나 기관들이 외국계 의결권 자문기관의 권고에 따라 반대 표결에 나설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주주권 행사를 강화하는 스튜어드십 코드에 따라 국민연금마저 반대표를 던진다면 조 회장과 손 회장의 연임을 장담하기 어렵다.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은 각각 오는 26일과 25일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