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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재난지원금, 정부-서울 중복수혜 가능"…잠실서 입국자 '워크스루' 하루 1000명 검사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4.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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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정부가 발표한 '긴급재난지원금'과 서울시의 '재난긴급생활비'를 중복해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2일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발표한 '긴급재난지원금'과 혼재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서울시의 지원과 정부의 지원을 추가해서 받을 수 있는지,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들지는 않을지 궁금할 것"이라며 이 같이 설명했다.

박 시장은 5인 가구의 경우 기준에 부합되면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를 가구당 최대 50만원,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최대 100만원까지 모두 받으실 수 있다"며 "모바일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받을 경우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는 최대 55만원"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정부가 발표한 '긴급재난지원금'과 서울시의 '재난긴급생활비'를 중복해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서울시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의 중복수혜를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등 추가로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향후 세입여건의 악화 등 재정적 어려움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지만, 무엇보다 시민의 삶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추가지원이 가능하도록 결단을 내렸다. 마른수건을 쥐어짜서라도 방법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정부 방침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 분담비율 8대 2를 기준으로 약 3500억원에 달하는 추가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를 위해 2차 추경을 통해서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재원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에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walkthrough)’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3일부터 운영키로 했다. 워크스루는 공중전화 부스와 비슷한 형태의 공간에 검체 채취 대상자가 들어가고, 검사자는 외부에서 의료용 장갑을 낀 손만 부스 속으로 넣어 환자의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이다.

검사 대상자와 검사자 공간이 분리돼 최소한의 접촉만 하게 돼 감염으로부터 안전하다. 검사자도 착용하기 불편한 개인보호복을 입지 않고도 검사를 할 수 있어 신속하게 검체 채취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 시장은 서울 거주 입국자들에 대해 전원 진단검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해외 입국자들이 많은 서울시가 보다 과감하고 선제적이고 전면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될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의 규모는 하루 평균 1000여명의 진단검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박 시장은 설명했다. 서울시는 입국자들의 이동을 돕기 위해 공항에 8대의 리무진 버스를 따로 마련해서 이송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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