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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첫 격돌, 코로나 공방...이낙연 "통합당 오락가락" vs 황교안 "최초 방역 실패"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4.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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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4·15 총선의 '종로 빅매치'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과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토론에서 맞붙었다. 여야의 유력 대선주자이자 각 당의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두 후보가 토론회에서 맞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측은 치열하게 논쟁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들은 6일 서울 강서구 티브로드방송 강서제작센터에서 종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했다. 종로에 출마하는 후보는 모두 12명이지만, 이낙연·황교안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직전 선거에서 정당 득표율 3% 이상 등의 요건을 만족하지 못해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황 대표는 먼저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국내에서) 1만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183명의 희생자(사망자)가 생겼다. 최초 방역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생겼다"며 선공을 날렸다.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티브로드방송 강서제작센터에서 열린 종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오른쪽)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에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대처 과정에서 세계 언론과 각국 지도자가 한국을 칭찬한다. 많은 (해외) 언론은 한국의 투명하고 개방적인 민주주의가 좋은 결과를 낳는다고 평가한다"고 반박했다.

황 대표는 "외국의 평가는 헌신적인 의료진과 우리 시민이 받아야 할 평가"라며 "모든 공을 국민에게 돌리고 정부와 정치권은 겸허하게 국민이 안전한 사회에 살도록 돌아보는 일이 필요하다"고 받아쳤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로 인한 경제·사회적 충격, 방역을 위해 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 황 후보와 소속 정당은 오락가락했다"며 반격했다.

비례정당과 관련해서도 두 후보는 첨예한 대립을 보였다. 황 대표는 "여야 간에도 협력은 필요하다. 그러나 협력 상대방 사이에는 신뢰가 필요하다"며 "비례정당과 관련해 이 후보가 말을 바꾼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이 비례정당에 대한 태도를 바꾼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소수정당의 원내 진입 길을 열어주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채택 뒤에 황 후보가 소속한 정당에서 위성정당을 만들었다"고 지적한 뒤 "민주당은 바깥으로부터 연합정당 참여를 제안받았다"며 통합당과 민주당의 차이점을 부각했다.

황 대표는 "삼권분립이 무너졌다. 바로 이게 독재의 길"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경제를 망가뜨린 정권이고 공권력을 동원해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부정선거 정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2∼3년 전에 멀쩡한 나라였다면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 왜 있었을까.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탄핵이 이뤄진 나라가 멀쩡했을까 의문을 갖는다"고 맹공했다. 황 대표가 탄핵 당시 박근혜 정부 총리로 있었음을 꼬집은 셈이다.

양측은 두 사람은 주 52시간 근로제, 종로 지역 현안 등을 놓고도 공방을 주고받았다. 황 대표가 "52시간 근로제를 놓고 형사처벌까지 하면 기업이 크게 위축된다"고 공세를 펴자, 이 위원장은 "주 52시간 근로제는 여야 합의로 만든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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