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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전 가열…민주 "막말에 황교안부터 제명하길" vs 통합 "경제지옥문 앞두고 조국 살려야겠나"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4.0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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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4·15 총선을 일주일 앞둔 8일 여당과 제1야당의 설전이 가열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미래통합당 '투톱'인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대표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고, 미래통합당은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며 공세를 펼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를 이끄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8일 여의도 사무실 출근길에서 "통합당이 아무리 선거 국면이라고 해도 코로나 국난 극복에 협조하지 않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문제 등 정쟁적 이슈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국민들에게 외면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원장은 "국민은 누가 코로나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해낼지 우선으로 판단할 것"이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민주당의 '국난 극복' 총선 기조를 거듭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가운데)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총선 D-7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전 중구에 출마한 민주당 황운하 후보는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김종인 위원장을 겨냥해 "5번이나 비례대표를 하면서 양지만 쫓아다닌 분"이라고 지적했다

조상호 민주당 선대위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통합당이 꼬리자르기에 나섰다. 뒤늦게나마 '막말 제조기' 김 후보를 제명하기로 한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당 대표부터 막말을 쏟아내는 '막말 DNA'가 김 후보 한 명의 제명으로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막말의 아이콘 황교안 대표가 김 후보를 제명하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라며 "통합당이 진정성을 보이려면 황 대표부터 제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경제 문제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슈로 반격했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코로나가 한풀 꺾이면 경제 지옥문의 빗장이 꺾이는 상황이 도래한다"며 "그런데도 이번 선거를 통해 (경제가 아니라) 그 사람(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한번 살려보자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을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속에서 탄핵받아 사라진 사람"이라고 비판한 김 위원장은 "최근 갑자기 그 사람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 그 사람을 한번 살려보자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 사람을 살려야겠나, 경제를 살려야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년간 대한민국 경제가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졌는데, 코로나바이러스를 맞이함으로써 경제가 아주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기에서도 대통령의 리더십이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 내에서도 긴급명령을 발동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그래선 안 된다며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대통령 스스로 판단해서 내릴 수밖에 없다"며 "그런 판단이 내려지지 않고 사태를 막연하게 (강 건너)불 보듯 보는 데서 대통령의 리더십이 어떤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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