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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병보고 100일, 확진자 150만..."美정보당국, 지난해 11월 위험성 백악관에 보고"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4.0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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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병이 국제사회에 공식 보고된 지 100일 만에 누적 확진자 수가 150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수는 미국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정보당국이 지난해 11월말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전염병 확산사태의 위험성에 대해 백악관에 보고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ABC방송은 8일(현지시간) 4명의 소식통을 인용,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소속 국가의료정보센터(NCMI)가 지난해 11월 말 중국 우한의 전염병과 관련한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보당국이 지난해 11월말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전염병 확산사태의 위험성에 대해 백악관에 보고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정보당국이 지난해 11월말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전염병 확산사태의 위험성에 대해 백악관에 보고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NCMI의 보고서는 유선과 컴퓨터로 확보된 정보에 위성사진을 맞춰보면서 분석한 것으로 전염병 확산이 통제불능 상황에 이르게 되면 아시아에 주둔한 미군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BC는 보고서에 바이러스가 미국 본토에 닥치기 전에 미국 정부 차원에서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 보고서가 국방정보국은 물론 합동참모본부와 백악관에도 여러 차례 보고됐으며, 지난 1월초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일 정보보고에도 이 내용이 들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코로나19로 명명된 전염병의 발병을 세계보건기구(WHO)에 처음 보고한 것은 지난해 12월 31일이다. ABC 보도가 사실이라면 공식 보고가 이뤄지기 전부터 미 정보당국이 중국 우한 지역 전염병 확산과 관련한 정보를 취합, 대응의 필요성을 경고했다는 것이 된다.

ABC 보도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지난 1월말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는 내부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와 맞물려 정보당국 등에서 일찌감치 보고서를 작성해 알람을 울렸는데도 트럼프 행정부의 안일한 대처가 확산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발병 보고 100일 만에 미국은 지구촌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발병 현황에 따르면 이날 전 세계 누적 확진자수는 150만명을 넘어섰다. 이 중 미국이 42만3100여명이다. 스페인(14만6700명), 이탈리아(13만9400명), 프랑스(11만4000명), 독일(11만1800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코로나19에 걸려 숨진 전 세계 환자는 8만7700여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이탈리아(1만7669명), 스페인(1만4673명), 미국(1만4390명), 프랑스(1만887명), 영국(7110명) 순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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