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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군 '집단감염' 막는다…'10명 한번에' 코로나19에 취합검사 도입
고위험군 '집단감염' 막는다…'10명 한번에' 코로나19에 취합검사 도입
  • 최민기 기자
  • 승인 2020.04.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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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방역당국이 요양시설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감염자를 선별하고자 최대 10명의 검체를 한 번에 검사하는 방안을 도입한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여러 사람의 검체를 취합 한 번에 검사해 감염 여부를 효율적으로 확인하는 취합검사법(Pooling) 프로토콜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취합검사법은 여러 명의 검체를 혼합, 1개 검체로 만들어 검사하고 양성 판정 시 남은 검체로 개별 재검사를 하는 방식이다. 증상은 없지만 감염 예방을 위해 주기 검사가 필요한 요양시설 입원자 등 감염 위험군에서 감염 선별에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방역당국이 요양시설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감염자를 선별하고자 최대 10명의 검체를 한 번에 검사하는 방안을 도입한다. 사진은 워킹 스루 검체체취 모습. [사진=뉴시스]

이번 프로토콜은 질본과 진단검사의학회 소속 3개 의료기관이 협업을 통해 650차례 평가를 거쳐 국내 실험실 상황에 맞게 제작됐다. 프로토콜 적용 시 10개 검체를 혼합해도 개별 검체와 비교해 96% 이상의 민감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환자 진료에 정확성을 꾀하기 위해 방역당국은 취합검사법을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진단하는 데에는 쓰지 않고, 감염 위험군의 질병 감시 목적으로만 사용키로 했다.

현재 취합검사법은 대량의 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외국에서도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미국의학회지(JAMA)에서는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방법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정은경 질본 본부장은 "증상이 없는 감염 위험군의 질병 감시 목적으로만 사용되므로 정확성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드러나지 않은 지역사회의 환자를 발견할 수 있어 질병 예방에 더욱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