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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히기냐, 뒤집기냐...여 "과반 만들어달라" vs 통합당 "폭주 견제할 힘 달라"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4.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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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4·15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가 끝나고 본투표를 앞두고 여야가 마지막 주말 일제히 수도권을 집중 공략하면서 막판 표심 결집에 나섰다. 각당은 이번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 투표율(26.7%)을 기록한 것을 두고 각자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으며 자당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국난 극복을 위해서는 국정이 안정돼야 한다는 기조로 서울·경기 격전지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잇단 막말 논란으로 비판을 받은 통합당은 여당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견제론을 전면에 들고 수도권 유세에 화력을 쏟아부었다.

민주당 지도부는 12일 수도권과 충청권의 주요 승부처에서 '쌍끌이 유세'로 총력전을 펼쳤다. 이해찬 대표는 충남 지역 박수현(공주·부여·청양), 나소열(보령·서천) 후보 지원유세에서 "사전투표율이 27% 정도 됐는데 우리 쪽도, 저 쪽도 다 많이 참여한 것 같다"며 "긴장을 늦추지 말고 겸손한 자세로 투표에 많이 참여하게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 후보인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강동갑 진선미, 강동을 이해식 후보와 함께(왼쪽), 미래통합당 종로 후보인 황교안 총괄선대위원장이 청계광장에서 동작을 나경원 후보, 유승민 의원 등과 함께(오른쪽) 각각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구기동 유세에서 "민주당 안에 있는 사람들, 때로는 바깥에 있는 분들이 선거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곤 한다"며 "늘 심판받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임하고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몸을 낮췄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광진을(고민정), 금천(최기상), 관악갑(유기홍), 관악을(정태호) 등 서울 지역 후보들의 지원사격을 이어갔다. 원혜영 의원 등 불출마 다선 의원들로 구성된 '라떼는 유세단'은 서울 강동·송파·서초 등 민주당의 험지로 분류되는 '강남 벨트'를 공략했다. 이석현 의원 등이 주축인 '들러리 유세단' 역시 경기 동두천·연천(서동욱), 포천·가평(이철휘), 여주·양평(최재관) 등 보수세가 강한 경기북부 지역의 지원유세에 나서 힘을 보탰다.

통합당은 각 지역에서 '대국민 호소 집중유세 행사를 동시다발적으로 열고 '72시간 투혼 유세'에 돌입했다. 통합당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패색이 짙어진다는 비관적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정권의 폭주를 견제할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에서는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대표를 필두로 박형준·신세돈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유승민 의원, 서울 지역 후보들이 청계광장에 모여 집중 유세를 했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지금 이 문재인 정권의 오만이 정말 극에 달했다"며 "이번 총선에서 180석을 얻겠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수원에서 열린 경기지역 집중 유세에 집중했다. 그는 경기 평택·용인에서 지원 유세를 한 뒤 서울 강남·동작·금천·양천·종로까지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며 수도권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도 사전 투표율이 높은 경우 야당에 유리한 결과가 나타났다"며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비교적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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