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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4·15 '코로나 선거' 시선집중…"한국 총선은 민주주의의 등불, 다른 나라에도 지침"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4.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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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구촌 전대륙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한국에서 15일 치러질 국회의원 선거에 외신이 주목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선거가 연기됐다. 미국에서는 15개 이상의 주에서 대통령선거 경선이 연기됐고, 영국에서는 지방선거가 1년 연기됐다. 에티오피아는 8월 예정했던 의회 선거일정을 다시 잡는다고 발표했다. 한국이 예정대로 선거를 진행하는 사실 자체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다.

미국 주간지 타임은 13일(현지시간) "한국이 코로나 대규모 발병국 중 처음으로 전국 단위의 선거를 진행한다"며 "선거가 전염병 확산을 초래하지 않고 치러진다면 오는 11월 3일 미국 대선을 비롯해 다른 나라의 선거에 지침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총선을 하루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사진=연합뉴스]

타임은 미국 대선이 아직 반 년여 남긴 했지만 코로나19가 여전히 위협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선거를 치러야 하는지를 논쟁이 점화됐다고 전했다. 다만 타임은 전문가들이 한국이 예정대로 선거를 진행한 것을 “올바른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미국 CNN방송은 "역대 한 번도 선거를 연기한 적이 없는 한국에서는 코로나19 역시 선거 연기의 이유가 되지 못했다"면서 "많은 유권자가 선거를 예정대로 치르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는 "한국이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한가운데서 주요 민주주의 국가 중 처음으로 선거를 치른다"며 "분석가들은 코로나 감염 상황이 호전된 것이 이번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이 선거를 연기하지 않은 것은 타이, 필리핀, 캄보디아 등 아시아 권위주의 정부들이 위기를 빌미로 권한 강화를 꾀하는 것과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 속에 선거를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한 한국 정부의 결정은 아시아 민주주의의 등불로서 한국의 위상을 부각하고 있다"고 평했다.

영국 신문 가디언도 '한국이 코로나바이러스 시대에 처음으로 총선을 치른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 위기 대처법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가 민주당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4·15 총선은 고용지표, 청년실업, 임금, 북핵, 정치적 스캔들 등으로 점령당할 것으로 보였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이 그 모든 것을 압도해버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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