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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13일 고3부터 4단계 등교수업…방역당국 "학교 집단발병 가능성, 높지는 않지만 있다"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5.0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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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두 달 넘게 미뤄진 초·중·고교 등교수업이 오는 13일 고3부터 4개 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재개된다.

고2·중3·초1~2학년과 유치원생은 일주일 뒤인 20일, 고1·중2·초 3~4학년은 27일 등교한다. 마지막으로 중학교 1학년과 초등 5~6학년은 새달 1일에야 학교에 가게 된다. 농어촌 소규모 학교는 13일부터 전원 등교 수업이 가능하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등교개학 방안을 발표했다.교육부는 방역당국과의 협의 결과 황금연휴 기간이 끝나는 5일 어린이날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잠복기인 최대 14일이 지난 시점에서 등교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방역 준비와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를 통한 감염증 예방을 위해 중·고교의 경우 고학년부터, 초등학교는 저학년(유치원 포함)부터 학년별로 일주일 정도의 간격으로 순차 등교하도록 했다.

우선 학사일정이 빠듯한 고3은 13일 우선 등교하고, 2순위에 무기한 개학이 연기됐던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이 정해졌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1, 2학년의 경우 원격수업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점, 학부모 조력 여하에 따른 교육격차 문제, 가정의 돌봄 부담과 함께 상대적으로 활동 반경이 좁고 부모의 보호가 수월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교육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 안내' 지침을 방역당국과 함께 보완해 학교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등교 일주일 전부터 모바일 등을 통한 나이스 시스템으로 발열검사 등 자가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13일 가장 먼저 등교하는 고3은 오는 7일부터 자가진단을 시작하게 된다.

학생이나 교직원의 가족 등 동거인이 자가격리자 또는 최근 해외에서 입국했을 경우 14일간 등교나 출근을 중지할 예정이다. 이 경우 출결상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확진자 발생 시 학생 및 교직원을 자가격리하고, 원격수업으로 즉각 전환한다. 이후 등교 재개 여부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조치한다.

유은혜 부총리는 "등교수업은 코로나19 종식을 의미하지 않으며, 어렵게 결정된 등교수업이 차질 없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생활 속 거리 두기'와 학교 방역 지침에 대한 전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학교가 안전한 가운데 빠르게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 보건당국과 함께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등교개학 이후 학교 집단발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지는 않지만 (집단발병 가능성이) 있다"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개인위생수칙,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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