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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한국,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대응 시스템 갖췄다"...외신은 '클럽 집단감염'에 주목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5.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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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났지만 이에 대응할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재확산 우려에도 한국이 충분히 제어할 능력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본 것이다.

제네바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진행된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에서 확진 사례 하나가 나와 많은 접촉자 추적이 이뤄졌고 술집과 클럽이 문을 닫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우한에서는 봉쇄가 해제된 이후 첫 번째 집단 감염이 확인됐고, 독일도 규제 완화 이후 확진 사례가 늘었다고 보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행히도 세 나라 모두 확진 사례의 재발을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서 코로나19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봉쇄 조치를 천천히, 꾸준히 해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봉쇄 등 강력한 공중보건 조치를 완화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계속하는 한편, 극도의 경계심을 풀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독일과 한국이 현재의 집단 감염을 줄일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고, 또 믿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방역의 성공적 모델로 평가받던 한국에서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외신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완화하며 생활방역을 통해 정상화에 속도를 내던 시점에 확진자가 증가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이번 확산은 신속하고 광범위한 검사로 전염병 억제에서 아시아의 성공적 국가인 한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발병 증가는 감염병의 2차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평했다.

AFP통신도 한국이 바이러스 억제에서 국제사회의 모델이었지만 새로운 감염 급증이 제2의 확산 우려를 촉발함에 따라 수도권의 모든 클럽 등을 다시 폐쇄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발병 억제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 한국과 중국, 독일의 최근 발병 증가세를 소개한 뒤 "너무 일찍 제한을 완화하는 것의 위험성에 대한 교훈을 주고 있다"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지만 결국에는 끝날 것이다. 아시아의 경험이 보여주는 것은 지속적 경계와 많은 인내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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