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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에이즈 바이러스처럼 인류 풍토병 되나...WHO '주기적 대유행' 경고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5.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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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처럼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우려가 나왔다.

제네바발 연합뉴스와 AP통신에 따르면 WHO는 13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이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를 완화하려는 데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 [사진=연합뉴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 [사진=연합뉴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스위스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우리 지역사회에 또 다른 '엔데믹(endemic·주기적 발병)'이 돼 마치 HIV처럼 절대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코로나19와 HIV를 비교하는 건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며 "코로나19 소멸 시기는 언제가 될 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소멸시기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지 않는다면 세계적으로 면역력이 충분히 생기기까지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한 라이언 차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이 100개 가량 연구 중인 것을 언급하며 백신이 개발됐다고 질병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WHO는 유럽과 미국이 속속 이동제한을 풀고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경계했다. 앞서 관광업에 경제 의존도가 높은 유럽 일부 국가들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경 개방에 나섰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체계적인 위험 평가 과정을 통해 우리는 경보 수준을 국가와 지역, 글로벌 수준에서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재는 위험이 여전히 높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날 브리핑에 동석한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차 감염의 우려가 없으면서 (외출 자제 등) 제한을 완화하는 방법은 없다"며 "WHO는 모든 국가에 가능한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 유지를 권고한다"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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