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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고수위 으름장 "中과 모든 관계 끊을 수도"...자본시장 동원 가능성 '경고'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5.1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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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과 무역갈등을 두고 중국과의 '절연'을 거론하는 등 대중 공세 수위를 최고수위로 높여가고 있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국의 확산 책임과 정보공개 불투명을 지적하며 "미국은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어 "만약 그렇게 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겠나"라고 자문한 뒤 "중국과 모든 관계를 전면 중단한다면 5000억달러를 절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미·중 무역 불균형으로 미국이 매년 수천억 달러 이상의 적자를 본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수년간 무역에서 연간 6000억∼8000억달러의 손실을 봤다. 대중 무역에서는 우리는 5000억달러를 잃는다"고 대중 무역 불균형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를 해봤느냐’는 질문에는 "(시 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라면서도 "지금 당장은 그와 대화하고 싶지 않다"라고 답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됐으나 미국의 회계 규칙을 따르지 않는 중국 기업들을 "열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는데, 백악관 참모들을 시켜 연방공무원의 퇴직금 운용 기관에 중국 투자를 원치 않는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대중 압박을 위해 자본시장까지 무기로 동원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단계 무역 합의 이후 완화되는 듯했던 미중 간의 긴장 관계가 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다시 경색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오는 11월 재선의 명운이 걸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중국 정부의 태도를 탓하며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유래설'을 거듭 주장하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응해 한 발언 중 가장 강도 높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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