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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썰타'도 에이스침대 뿌리로 론칭...다시 불거지는 안유수 회장 일가 '독과점' 논란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05.1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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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국내 침대업계 1위 에이스침대의 안유수 회장이 미국 매트리스 선두 브랜드 '썰타(serta)'를 국내 공식 론칭하며 침대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1,2위 업체가 같은 뿌리를 가진 '형제회사'로 독과점 지위를 공고히 하는 가운데 썰타까지 가세하면 소비자의 선택권이 더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썰타코리아는 최근 한국 공식 론칭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침대 세트 구매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구매 금액에 따라 백화점별 최대 10% 상품권,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선착순으로 사은품을 제공하는 등 국내 소비자 공략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에이스침대의 창업주인 안유수 회장 [사진=에이스침대 제공]
에이스침대 창업주인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의 안유수 이사장 [사진=에이스침대 제공]

국내에서 유일하게 썰타U.S.A의 공식 라이선스를 보유한 썰타코리아는 에이스침대가 올해 1월 지분 100%를 투자해 만든 자회사다. 안 회장은 대진침대로부터 2002년 썰타 라이선스를 인수했다. 당시 썰타침대까지 점유율 3위 브랜드여서 안 회장 일가의 독과점 논란이 일었다.

현재 썰타코리아의 사내이사는 안 회장의 장남이자 에이스침대 최대주주인 안성호 대표와 김중태 생산이사, 조길호 전무이사 등 에이스침대 소속 임원이다. 이를 두고 썰타코리아 론칭으로 안유수 회장 오너가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더욱 높아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간 에이스침대는 독과점 논란과 관련해 '지분 관계가 없는 별도 법인'이며 '고가 마케팅 논란은 경쟁사 등의 근거 없는 비방'이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소비자단체 등은 "국내 침대업계가 독과점의 형태를 띠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는 두 업체가 광고 경쟁을 통해 고가 침대 시장을 주도하면서 소비자의 부담을 키우고,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썰타 국내 론칭으로 안 회장 일가의 국내 침대 시장 독과점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제기된 가운데 에이스침대 측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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