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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코로나19 재양성자 전파 위험 없어"...2주간 추가격리 권고도 없다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5.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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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완치된 뒤 다시 확진 판정을 받는 '재양성자'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위험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확진자의 격리해제 후 관리와 재양성자의 관리방안의 적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격리에서 해제된 뒤에는 별도의 코로나19 진단 검사와 2주간의 추가격리 권고도 받지 않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재양성자가 감염력이 있다'는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재양성자 285명의 접촉자 790명을 조사한 결과 재양성 시기 접촉에서 감염된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고, 재양성자 108명의 호흡기 검체에서도 바이러스가 배양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8일 용산구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용산구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재까지 재양성자 및 접촉자에 대해 적극적인 감시 및 역학조사 및 바이러스학적 검사를 시행한 결과 재양성자 285명 접촉자 중에서 확진자가 3명 발견됐지만, 감염원이 재양성자는 아니라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또 재양성자 108명에 대해 바이러스 배양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과거에 다른 감염원에 노출돼 감염됐는데 확인이 안 되고 있다가 이번 접촉자 추적 조사를 하면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역학조사와 실험 등에서 재양성자가 감염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정부는 19일 0시부터 그간 시행해온 확진자의 격리해제 후 관리와 재양성자의 관리방안의 적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확진자는 앞으로 격리해제 후 14일간 자가격리 권고도 받지 않게 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재양성자의 경우 바이러스 전파력이 없다고 보고, 기존 '재양성자의 관리방안'을 19일부터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재양성자의 경우 바이러스 전파력이 없다고 보고, 기존 '재양성자의 관리방안'을 19일부터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조사 목적을 위해 재양성자가 발생할 경우 보고와 사례조사, 접촉자에 대한 조사 등은 지속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에 사용해온 재양성자라는 용어도 전문가의 권고에 따라 ‘격리해제 후 유전자 증폭(PCR) 재검출’로 변경하기로 했다.

재양성 사례가 나타나는 이유는 이날 브리핑에서도 특정되지 않았다. 다만 PCR의 민감도가 높아 '죽은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이 검출된 결과로 추정한다는 설명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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