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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 세계 2위 영국, 한국식 접촉자 추적 주목..."영감 주는 경험 배우고 싶다"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5.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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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영국 정부가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촉자 추적 방식을 배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런던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BBC 방송, 일간 가디언 등은 19일(현지시간) 영국 정부 부(副) 최고과학보좌관인 앤절라 매클레인 교수가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코로나19 접촉자 추적 방식을 배우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 부(副) 최고과학보좌관인 앤절라 매클레인 교수 [사진=연합뉴스]
영국 정부 부(副) 최고과학보좌관인 앤절라 매클레인 교수 [사진=연합뉴스]

매클레인 교수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독일과 한국, 두 나라가 뛰어나다"며 "무엇이 작동하는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무언가 잘못됐는지 아닌지 알려면 가까운 이웃은 물론 멀리 있는 나라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구체적으로 증상이 있는 사람을 접촉한 이들을 추적하는 한국의 방식을 짚어 "좋은 영감을 준다"며 "이는 우리가 모방하기를 원하는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매클레인 교수는 "한국은 감염 통제를 위해 온갖 종류의 접촉 추적을 인상적으로 활용했다"며 "이제 그들은 소수의 신규 사례만 나온다. 그 사례마저도 접촉자 추적 노력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발견한 사람들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영국은 코로나19 발병 초기 한국과 같이 '검사-추적-격리' 전략을 펼쳤다. 하지만 확진자가 늘어나자 이를 포기했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그러나 영국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찍었다는 판단 아래 전략 선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4월 말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대규모 검사를 실시한 독일로부터도 교훈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 매클레인 교수는 "독일을 보면 검사의 중요성이 내내 명백했다"며 "우리 검사 시설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교훈을 얻은 곳"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보건당국은 지난 18일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3만5341명으로 전일에 비해 545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일일 사망자 증가 규모는 15일 468명에서 16일 170명에 이어 17일 160명까지 줄었다가 18일 다시 500명대로 증가했다.

현재까지 영국은 9만1730명이 목숨을 잃은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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