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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마스크 안쓰면 버스·택시 승차 제한…항공편 ‘착용 의무화’는 27일부터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5.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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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6차 감염까지 이어지는 등 긴장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26일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은 버스나 택시 탑승이 제한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버스나 택시, 철도 등 운수 종사자나 이용 승객 가운데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는 사례를 개선하기 위한 이 같은 내용의 '교통분야 방역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정부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확대 방침을 밝히면서 이 지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버스나 택시 등 각 운송 사업자와 운수 종사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의 승차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하고, 탑승 거부 시 내리는 기존의 사업 정지 또는 과태료와 같은 행정처분도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다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

26일부터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을 꼭 해야한다. [사진=연합뉴스]

그동안 정부는 앞서 버스나 지하철 등 다중이 이용하는 대중교통과 관련해 출발 전이나 도착 후 등 각 교통수단의 특성에 맞게 방역 조처를 강화하도록 했으나 최근 여름철이 다가올수록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승객이 탑승할 때 운송 사업자와 운수 종사자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있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각 시·도지사가 해당 지역의 교통 여건을 고려해 개선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지하철의 경우 운전자가 승객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현장 관리 직원이나 승무원 등이 각 역사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안내할 예정이다.

항공편의 경우 오는 27일부터 방역강화 방안이 시행된다. 지난 18일부터 일부 항공사에서 개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탑승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27일 0시부터는 모든 항공사의 국제선·국내선으로 확대 적용하는 것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233명이다. 전날 낮 12시 225명에 비해 8명 늘어난 규모다.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실시된 진단검사 건수는 8만2000건이다. 확진자 중에서는 클럽 방문자보다 가족이나 지인, 직장 동료 등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사람이 더 많아 'n차 전파'가 지속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근 사태에 대해 "연쇄감염이 나타나면서 위험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대규모 감염양상은 없어 우리 방역·의료체계가 대응 가능한 범위에서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이라면서 "현 상황을 종합할 때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수준의 위험도 증가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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