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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5일 개원국회 소집요구 "일하는 국회 위해 법대로"…통합 "법치독재시 협조 없다"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6.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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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을 뺀 여야 정당 소속 의원 공동 명의로 6월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기로 하는 등 개원국회 강행 의사를 분명히 했다. 법제사법위원장 자리 등을 놓고 난항을 겪는 원구성 협상과 관계 없이 법정 시한인 오는 5일 국회 개원을 강행하겠다는 것이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첫번째 의원총회가 끝난 후 곧바로 일하는 국회에 동의하는 제정당과 함께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일하는 국회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에 정해진 날짜에 국회를 여는 것은 결코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법을 지키지 않는 것이 협치로 둔갑하고 법의 뒤에서 흥정하는 것이 정치인양 포장되던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반드시 청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치의 근본을 바로 세운다는 비장한 각오로 법이 정한 날짜에 국회를 열겠다"며 "미래통합당도 더이상 과거의 잘못된 관행에 매달리지 말고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일에 조건없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후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만장일치로 오는 5일에 6월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임시회 소집요구서 제출 방침을 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국민에게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국회법에 정해진 날짜에 반드시 국회를 열겠다"며 "국회법이 정한대로 5일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통합당은 민주당의 이같은 결정에 거세게 반발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5일 개원국회 강행 움직임에 대해 "자기들 편한 것만 내세워서 '개원은 법대로 지키자'라고 하는데 저희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주 원내대표는 "'법대로'를 외치지 않은 독재 정권이 없다. 자기들 편리한 법을 만들어놓고 그 부분을 멋대로 해석하면서 독재를 해왔다"며 "히틀러의 나치 정권도 법치주의를 외치며 독재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공공연히 이런 생각을 드러내는 것을 보면 청와대 회동이나 상생 협치라는 말이 노력은 했다라는 증거를 남기는 것에 불과했다는 회의까지 갖게 된다"며 "힘이 모자라서 망한 정권·나라보다는 힘이 넘쳐서 망한 정권·나라가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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