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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혈장치료제, 내년 항체치료제·백신 개발...정부, 코로나19 퇴치 로드맵 공개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6.0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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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는 올해, 백신은 내년까지 개발한다는 로드맵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1조원을 국내 방역 시스템·산업·수출에 투자할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서 열린 제3차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단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치료제·백신 등 개발 지원 대책 방안을 발표했다.

범정부 지원단 공동단장인 박 장관은 "코로나19 완전 극복을 위한 치료제, 백신 등 개발 지원 대책은 우리의 안전한 일상을 온전히 되돌려주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담고 있다"며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금년 내 국산 치료제 확보, 내년까지 백신 확보를 목표로 유망기업 전폭적 지원을 실시하고 국내 기업과 대학, 연구소, 병원과 정부의 역량을 총 결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4월 17일부터 치료제, 백신, 방역물품·기기 3개 분과회의를 매주 운영하는 한편 범정부 지원단 및 실무추진단 회의를 격주로 개최하는 등 범정부 지원 체계를 가동,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 대책 방안을 준비해 왔다.

우선 치료제 분야에서 현재 임상시험 단계에 근접한 △혈장치료제 △항체치료제 △약물 재창출 연구 등 3개 전략 품목을 집중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치료제, 백신 임상시험 실시에 필요한 비용을 1115억원을 긴급지원한다. 이외 임상시험을 포함해 감염병 진단,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향후 10년간 6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혈장치료제는 하반기 임상시험 비용 지원으로 올해 안에 개발을 추진한다. 완치자 혈액 기반의 항체치료제는 국립보건연구원, 생명공학연구원 등을 통해 동물실험(마우스, 영장류)을 지원하고 하반기 임상시험을 통해 내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백신은 합성항원 백신(1건), DNA 백신(2건) 등 3대 백신 핵심품목을 내년 하반기까지 개발한다. 합성항원 백신은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병원체의 일부 단백질(항원)만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합성해 제조한 백신이다. DNA백신은 병원체의 일부 항원을 발현시키는 유전자를 DNA에 삽입한 백신으로 인체 접종 후 세포 내에서 항원이 생산되도록 작동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정부는 또 해외에서 개발한 치료제와 백신의 수급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긴급수입 대상과 물량을 검토, 필요한 경우 즉시 수입하기로 했다. '렘데시비르'의 경우 이날 특례수입이 결정됐다.

이밖에도 정부는 백신 개발을 끝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제도를 피하는 한편 특정 기업을 직접 지정해 정부가 지원할 수 있도록 특별법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연내 국산 치료제 확보, 2021년까지 국산 백신 확보, 2022년에는 방역 기기의 세계 시장 경쟁력 확보까지 순차적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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