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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넥슨아레나'…넥슨, e스포츠 사업 다각화 나서는 까닭은?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6.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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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2013년 12월 28일 넥슨과 게임 전문 방송 채널인 스포티비 게임즈와 손잡고 건립한 e스포츠 경기장 넥슨 아레나 운영을 종료한다. 그동안 넥슨 아레나는 '스타크래프트2', '서든어택', 'LCK', '파파 온라인3' 등 다양한 종목의 리그를 진행하며 서울 OGN e스타디움과 함께 e스포츠의 중심축이 돼왔다.

넥슨 아레나 폐지를 결정한 넥슨은 e스포츠 사업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전용 경기장을 벗어나 온라인 영역 중심으로 e스포츠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5일 넥슨은 서울 강남구 소재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넥슨 아레나'의 운영을 7월 31일부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2013년 12월 문을 연 넥슨 아레나는 세계 최초로 게임 회사가 직접 설립하고 운영하는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표방하고 각종 대회와 신작 발표 등 행사 장소로 활용됐다.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SSL)’,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등 리그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열린 '2020 SKT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결승전도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바 있다.

넥슨 카운터사이드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 [사진=넥슨 제공]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 '카운터사이드'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 [사진=넥슨 제공]

7년 역사를 가진 '넥슨 아레나'의 운영을 마치는 대신 넥슨은 자사 인기 IP(지식재산권)를 개방해 풀뿌리 e스포츠 대회를 지원하고 청소년, 대학생, 직장인 등 누구나 쉽게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춰 유저분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넥슨이 진행했던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 온라인 4’의 고등학교 대항전 ‘고등피파’와 신작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전국민 대회 프로젝트가 그 예시로 언급됐다. 

넥슨은 "대학교, 직장, 동호회, 지방 정부 등 각종 단체가 넥슨의 주요 IP를 자체 리그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들 리그의 흥행을 돕는 차원에서 넥슨 공식 홈페이지 등을 활용한 홍보, 마케팅과 상금 지원 등의 지원을 검토하고, 그 동안 쌓은 e스포츠 리그 운영 노하우를 민관에 전파하는 역할을 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 '피파온라인3' e스포츠 대회. [사진=넥슨 제공]

넥슨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더라도 콘텐츠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충분히 e스포츠 사업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넥슨은 '서든어택',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크레이지 아케이드', '피파온라인4', '사이퍼즈' 등 e스포츠 리그 운용에 특화된 게임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게임 IP를 풀어 풀뿌리 e스포츠 대회 확산에 기여한다면 차후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을 수 있고, 아울러 해당 종목 정식 리그가 더욱 활성화되는 일거양득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 역시 'e스포츠 종주국' 지위를 이어가기 위해 e스포츠 생태계 확대에 나서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넥슨의 복안과 좋은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높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7일 발표한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엔 e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들이 다수 담겼다. 전국 PC방을 ‘e스포츠 시설’로 지정해 각종 게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동호인이나 대학교, 군인 등이 참여하는 대회를 활성화해 e스포츠의 저변을 넓힌다는 것이 문체부의 지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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