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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등 QR코드 출입, 네이버 가능·카카오 불발...학원에도 '자율' 전자출입명부 도입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6.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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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10일부터 정부가 지정한 노래연습장, 헌팅포차, 클럽 등 감염병 전파 고위험시설과 자발적 적용을 신청한 시설 등에 도입되는 전자출입명부를 모바일 네이버 앱이나 웹을 통해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국내 대표 인터넷 플랫폼으로서 정부가 제공하는 QR코드 기반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에 참여, 국가 차원의 방역 관리에 적극 협력한다고 이날 밝혔다. 인터넷 플랫폼 기업 중에서 범구가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구체적으로 협력하는 것은 네이버가 처음이다.

네이버가 정부가 제공하는 QR코드 기반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에 참여한다. [사진=네이버 제공]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24일 코로나19 역학조사 등을 위해 IT 기술을 활용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구축 계획을 발표, 7일까지 서울·인천·대전의 16개 시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바 있다. 네이버 역시 이 기간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서비스 안정성과 보안 등을 점검했다.

모바일 네이버를 이용한 전자출입명부 사용법은 간단하다. 미리 로그인한 네이버 앱 또는 웹 오른쪽 상단의 프로필 아이콘을 클릭하면 나타나는 ‘내 서랍’에서 ‘QR 체크인’을 누르면 된다. 처음 이용할 때와 한 달에 한 번씩은 휴대전화 번호를 인증해야 한다.

사용된 전자출입명부 QR코드는 암호화돼 사회보장정보원과 분산 저장되고 역학조사가 필요할 때만 방역 당국이 두 정보를 합쳐 이용자를 식별하게 된다. 4주 뒤에는 자동 폐기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인터넷 플랫폼 서비스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와 시대적 역할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역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에 참여할 뜻을 밝혔지만 시행 시점에 서비스를 시작하지 못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페이 앱을 통한 인증을 제안했으나, 당국에서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동통신 3사의 본인인증 앱인 ‘패스’도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 학원에도 QR코드를 이용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등교 수업 브리핑에서 “효율적인 방역을 위해 시설 출입 명부를 수기로 기재하는 방식을 개선해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학원은 불특정 다수 이용시설은 아니지만 정확한 이용자와 이용 시간을 파악하고 학원 운영자와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학원은 불특정 다수 이용시설이 아니고 출석 체크 등 이용자 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므로 자율적으로 참여하며 (참여 시) 인센티브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QR코드 도입 학원에는 올해 예정인 교육청 차원의 정기 지도·감독을 면제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자발적 참여를 위해 QR코드 도입 홍보자료를 각 시도교육청에 보급하고 한국학원총연합회를 통해서도 확산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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