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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무더위' 호재 기대하는 에어컨업계, 소형화·다양화로 승부수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06.1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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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6월임에도 낮 최고 기온이 33도를 넘어서는 등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왔다. '역대급 더위'라는 호재를 만난 유통업계는 1인 가구 증가에 발맞춰 창문형에어컨, 이동식에어컨 등을 선보이고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6월 에어컨 판매가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운로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사진=파세코 제공]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사진=파세코 제공]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들어 판매한 에어컨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올해 첫 열대야를 기록한 강원지역은 에어컨 수요가 급증했다. 이달 강원지역 에어컨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가량 늘었다.

이에 롯데하이마트는 전국 460여개 매장에서 6월 한 달간 '에어컨은 역시 하이마트' 행사를 펼친다. 행사 모델에 따라 최대 50만원까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행사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구매 금액대에 따라 최대 36개월 무이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브랜드별 판촉도 준비했다.

이동식·창문형 에어컨은 기존 대형 에어컨처럼 배관 구멍이나 별다른 공사가 필요치 않아 1~2인 가구의 수요가 높다. 이마트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이동식 에어컨 매출이 전월 대비 12배 증가했다. 지난해 일부 점포에서 이동식 에어컨을 판매한 이마트는 올해 전점으로 판매 루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가전기업 파세코의 창문형 에어컨 누적 판매량은 올초 출시 1년 만에 10만 대를 돌파했다. 파세코는 지난해 출시한 모델에 이어 2020년형 ‘창문형 에어컨2’를 선보인 뒤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기록했다. 

소형 냉방가전 시장이 커지자 신일·귀뚜라미·파세코·한솔일렉트로닉스·한일전기 등 중소 가전 업체들이 앞다퉈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하고 있다. 

1~2인 가구가 대폭 증가하고, 전·월세가 보편화하면서 이동식·창문형 에어컨 등 소형 냉방가전 수요는 한동안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 여름 가전으로 등극한 '써큘레이터'도 공기청정 기능이 합쳐지면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올해 에어컨 시장도 지난해 수준인 25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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