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수 열애 소식이 나오자 반기는 분위기다. 거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혼기를 놓친 노총각인 까닭이다. 이종수 열애 상대는 다름 아닌 조미령이다. 이종수 열애는 결혼을 전제로 진행 중이어서 팬들은 조만간 아름다운 결실을 맺길 응원하고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은 1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종수 조미령은 1995년 MBC 공채 24기 탤런트 동기로 첫 인연을 맺어 알고 지내온 사이다. 그렇게 오랜 세월을 지켜보다가 최근 뜨겁게 열애 하는 연인 사이로 진전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욱이 조미령이 요근래 전속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이종수 소속사로 옮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야말로 한 회사라는 울타리 안에서 이종수가 조미령과 열애 할 수 있는 조건이 주어지는 셈이다.
이종수와 조미령의 열애 소식에 세인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또 있다. 이들 또한 연하남 연상녀 커플이기 때문이다. 이종수가 조미령보다 세 살 적다. 가히 요즘에는 연하남 연상녀 커플이 대세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가 아닐 수 없다.
이미 연예계에는 연상녀 연하남 커플이 즐비하다. 지난해 10월 25일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연하남을 사로잡은 '능력자' 누나들로 소개된 박해미와 김가연, 장영란 등이 우선 눈에 띈다. 박해미는 8살 연하 남편과 알콩달콩 살고 있다. 탤런트 김가연은 8살 연하남인 프로 게이머 임요환과 열애 중이며 장영란은 남편이 3살 연하다. 그밖에 김보연-전노민 부부(9살 차) 이진우-이응경 부부(2살차) 등 여럿 있다.
비단 이것은 연예계의 이색적인 풍경은 아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09년 연상녀-연하남 결혼커플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9년 초혼 23만6천677건 중 여자가 연상인 혼인 건수는 3만3천794건으로 전체의 14.3%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연상녀-연하남 커플의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핵가족화의 진행으로 가부장적 문화가 크게 희석되면서 연상녀와 결혼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이 약화된 데다 저 출산 현상으로 연하 여성의 수 자체가 연상 남자보다 적어지는 성비 불균형의 인구구조적 문제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데 이유는 단지 이 뿐만이 아니다. 연하남 연상녀 모두에게 사회 경제적으로 유리한 국면이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우선 연하남의 입장이다. 경제 불황이 거듭되면서 대학졸업하고 취업하기까지 그 과정이 너무 험난하기 그지없다. 직장을 잡고 전셋집이라도 얻어 결혼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려면 등골이 다 휘어지게 마련이다. 게다가 취업 했다고 해서 만사형통이 아니다. 또다시 생존게임에 놓이게 된다. 이런 무한 경쟁 사회에서 과거처럼 어린 여자를 일방적으로 챙겨주고 돌봐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바깥에서의 생존게임이 치열한 만큼 편안히 쉬면서 의지할 곳을 찾고 싶다. 엄마나 누나처럼 포근하게 보살펴주며 뒤에서 든든하게 받쳐주는 것은 물론 앞에서 리드해 준다면 사회적 경제적으로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누나는 내 여자니까!”를 외칠 수밖에 없는 팍팍한 현실이다.
이번에는 연상녀의 시각이다. 과거에 비해 결혼보다는 일과 성취감을 추구하는 여성들이 많아졌다. 내심 남녀 간의 불평등도 부당하다고 여긴다. 껄끄러운 손 위나 동갑내기 보나 손 아래 남자는 훨씬 부담도 덜하다. 가정의 주도권도 완전히 빼앗길 이유도 없다. 나이가 있으므로 존중도 받을 수 있다. 주위에선 연하남과 결혼하는 것을 하나의 능력으로 여기기도 한다. 그리고 연하남일 수록 일하는 기간이 길어지므로 노후 걱정도 상대적으로 덜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연하남이 싫을 리 만무하다.
“여기 또 추가요!” 조미령과 열애 중인 이종수가 머지않아 결혼에 골인, 연예계의 또 하나 연하남 연상녀 커플로 추가 될지 자못 관심을 모은다. 정우섭기자 / 사진 = MBC,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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