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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전환 선언' 한국판 뉴딜, 2025년까지 160조 투자...디지털·그린 뉴딜 쌍끌이 '새 100년의 설계'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7.1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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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2025년까지 160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190만개를 만든다는 구상을 담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양대 축으로 한 한국판 뉴딜이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각각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의 비전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판 뉴딜의 구상과 계획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는 코로나 위기를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하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를 선도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열어나가기 위해 정부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약속으로 한국판 뉴딜의 담대한 구상과 계획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판 뉴딜은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 사회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이며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의 설계"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의 발표 가운데 특히 관심을 모은 것은 튼튼한 고용·사회안전망을 토대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한 한국판 뉴딜의 설계도를 제시했다는 점이다.

한국판 뉴딜의 투자액과 일자리 창출 규모. [그래픽=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두 축 가운데 58조200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90만3000개를 만드는 디지털 뉴딜은 "선도형 경제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며 "더 대담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사회, 경제, 교육, 산업, 의료 등 삶의 전 분야에서 디지털화를 강력하게 추진해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1등 국가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73조400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65만9000개를 창출하는 그린 뉴딜은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뒤 "그린 뉴딜은 미세먼지 해결 등 삶의 질을 높여줄 뿐 아니라 강화되는 국제 환경규제 속에서 우리의 산업경쟁력을 높여주고 녹색산업 성장으로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데이터 댐 △인공지능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그린 스마트 스쿨 △디지털 트윈 △SOC 디지털화 △스마트 그린산단 등 디지털 뉴딜과 그린뉴딜 분야 10대 대표 사업도 발표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발표에 이어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선도하는 기업인들도 비전을 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그린 뉴딜 관련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실시간 화상으로 그린 뉴딜 관련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은 현대차 고양 모터 스튜디오에 직접 등장해 ‘그린뉴딜’을 주제로 전기차, 수소전기차를 중심으로 하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2025년에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하고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해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가 생산한 미래 전기차 3종을 선보이며 "내년에는 전기차 도약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소전기차에 대한 미래 구상에 대해 "“그룹이 생산한 수소전기차 넥쏘가 지난해에 가장 많은 5000대를 판매했다"며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대량생산되는 수소전기트럭도 2025년까지 유럽시장에 1600대를 수출하고 수소트럭과 수소버스를 한국 시장에 확대하고 미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3~4년 안에 수명은 두 배 이상 늘리고 원가도 두 배 이상 절감되는 연료전지 생산에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판 뉴딜의 구조.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디지털 뉴딜 분야에서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과 사회 초년생을 위한 서비스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대표는 이날 강원도 춘천 '각' 데이터 센터 서버실에서 "네이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과 사회 초년생을 위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잘 만들어나가겠다"며 "데이터의 가능성과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데이터를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한 다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를 통해 공개하려 한다"며 "데이터가 AI 연구와 여러 산업에 자유롭게 활용돼 우리나라 4차 산업 혁명의 마중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소상공인과 창작자를 위해 더 쉽고 편리한 플랫폼을 만들고 스타트업 투자와 온라인 창업, AI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 대해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새로운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줄 것을 기대한다"며 "국민과 정부, 기업이 한 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면 디지털 강국은 꿈이 아니라 우리의 현실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판 뉴딜 28개 프로젝트 내용. [그래픽=연합뉴스]

이날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안전망 확충과 사람투자에 특별히 역점을 두었다"며 "정부는 한국판 뉴딜에 전례 없는 투자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5년까지 국고 114조원을 직접 투자하고, 민간과 지자체까지 포함하여 약 16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 마지막 해인 2022년까지 국고 49조원 등 총 68조원을 투입한다. 세부내역으로는 국비 114조1000억원, 지방비 25조2000억원, 민간투자 20조7000억원으로 짜여진다. 

9대 역점분야 28개 프로젝트가 제시된 한국판 뉴딜 투자를 통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일자리도 2022년까지 89만개, 2025년까지 190만개가 창출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외에 고용사회안전망 강화에는 28조4000억원을 투자해 새 일자리 33만9천개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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