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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초기임상서 전원 항체 형성"...연말생산 목표로 3만명 최종임상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7.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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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진행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시험에서 전원 항체반응이 나왔다. 모더나가 의약품 출시 막바지 단계에 해당하는 3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는 이르면 연말께 백신 생산도 바라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합뉴스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모더나는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발표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 [사진=EPA/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발표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 [사진=EPA/연합뉴스]

2차 접종 실험군은 코로나19에 취약할 가능성이 높은 이들로 구성됐으며, 28일 간격으로 약물을 투여받았다. 백신 접종 28일 후 관찰한 결과 백신 접종자 중 45명 전원에게서 항체가 형성됐다.

공개된 이번 시험 결과에 따르면 지원자 중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한 이는 없었다. 모더나 측은 "백신 접종 후 약간의 피로감과 근육통, 발열 증상을 보인 사람은 있었지만, 실험 대상자 중 입원이 필요하거나 사망에 이를 만큼 심각한 부작용을 보인 사람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험 보고서의 주요 집필진인 리사 잭슨 카이저 퍼머넌트 워싱턴 연구소 박사는 "코로나19를 예방할 백신이 시급하다"며 입원이나 사망을 초래할 정도로 심각한 부작용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실린 논문은 앞서 5월 모더나가 발표한 내용을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검증을 받은 것이다. 

모더나가 사용하는 주사액 mRNA-1273은 리보핵산(RNA)을 사용한다. mRNA-1273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을 둘러싸고 있는 쇠뿔 모양 돌기인 단백질 스파이크 성분을 체내에 미리 생산한 뒤 이에 대한 면역력을 생성하는 원리다. 단백질 스파이크를 통해 사람의 세포와 결합한 뒤 세포에 침투하는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같은 성질의 단백질을 생산하도록 유도하는 화학적 메신저 역할을 하는 셈이다. 

로이터는 백신을 두 차례 투여한 사람은 코로나19 회복자에게서 볼 수 있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평균치 이상의 중화항체를 형성했다고 보도했다.

모더나의 최종 임상 결과에 따라 연내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 3월 16일 세계 최초로 사람에게 코로나19 백신 약물을 투여하는 임상 시험에 돌입한 모더나는 27일 최종 단계인 임상 3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최종 판매 승인을 받게 될 경우 스위스 론자와의 협력을 통해 2021년부터 5억~10억회분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미국 CNBC 방송은 미 보건당국 고위 관계자가 올여름이 끝날 무렵에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고 전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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