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6월 생산자물가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5개월 만에 올랐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5% 오른 102.52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0.9%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 축산물 및 수산물이 모두 내려 전월 대비 1.6%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소고기(-5.9%), 돼지고기(-1.2%) 등 축산물은 물론, 배추(-32.5%), 감자(-37.0%), 양파(-25.2%) 등 농산물 가격도 크게 내렸다. 한은 측은 재난지원금 효과가 줄어들고 출하량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공산품은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21.1%), 화학제품(1.0%), 제1차 금속제품(0.4%) 등이 올라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5개월 연속, 화학제품은 9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다가 지난달 상승 전환했다. 경유 23.8%, 휘발유는 32.4%나 올랐다. 주력 수출품목인 D램 생산자물가는 1.5% 하락 전환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전력, 가스 및 증기가 내려 전월 대비 0.1% 하락했고, 서비스 부문은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 금융 및 보험서비스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중간재(6.1%)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해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0.6%)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정보통신 및 방송(1.5%), 금융 및 보험(1.3%) 등을 중심으로 0.3% 올랐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는 0.9% 내려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는 3.9% 하락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의 경우 전월 대비 0.4%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 2.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