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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가계 보유 현금 3조 증가…총액 사상 첫 90조 돌파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8.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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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으로 1분기 가계 보유 현금이 지난해 말 대비 3조원 늘면서 총액이 처음으로 90조원을 넘어섰다. 현금이 전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가계 및 비영리단체(이하 가계)가 보유한 금융자산은 3975조7898억원이다. 금융자산은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0.14% 감소한 5조62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4분기(-1.07%) 이후 첫 감소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으로 1분기 가계 보유 현금이 처음으로 90조원을 넘어섰다. [사진=연합뉴스]

가계의 전체 금융자산 중 현금은 90조873억원으로 같은 기간 3.4%(2조9637억원) 늘었다. 2008년 통계 집계 이후 가계의 현금 자산이 90조원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직전 분기 대비 증가율은 2018년 3분기(4.5%) 이후 최대치다. 앞서 전기 대비 증가율이 3%를 넘은 것은 5번뿐이었다.

금융자산이 줄고 현금은 늘어나 전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1분기 2.27%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비중은 2016년 4분기(2.01%)에 처음 2%대를 기록한 뒤, 소폭 등락을 거듭하다 2019년 2분기(2.14%)부터는 매 분기 커졌다.

1분기에 현금 자산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가 확산한 영향이라고 분석이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공포감이 1분기에 가장 심해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가계가 현금을 쌓아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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