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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넉달째 오름세...코로나 재확산 반영된다면?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8.2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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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넉달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경기 회복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기 전 조사 결과여서 9월 소비심리는 회복추세가 꺾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0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CCSI는 7월(84.2)보다 4.0포인트 상승한 88.2를 기록했다. CCSI 상승 폭도 전월(2.4포인트)보다 확대됐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현재 절대적인 CCSI는 100보다 낮아 비관적으로 나타나지만, 소비심리는 4개월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 기간(10~14일)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시 확정 실행(16일) 이전인 만큼 최근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국 경기전망 상향 등으로 경기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CCSI도 전월대비 상승했다"면서도 "다만 이번 조사기간 특성상 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인한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으며, 9월 소비심리를 예단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어 "코로나19가 2차로 확산하는 데다 장마나 폭염 등으로 물가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CCSI가 계속 상승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비심리 회복 추세가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소비자동향조사. [자료=한국은행 제공]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세부지수별로 나눠보면 현재생활형편 CSI(85)는 7월과 같았고, 생활형편전망 CSI(89)는 2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 CSI(92)는 2포인트, 소비지출전망 CSI(99)는 4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 CSI(54)와 향후경기전망 CSI(75)는 각각 5포인트씩 올랐고, 취업기회전망 CSI(72) 7포인트, 금리수준전망 CSI(90)는 2포인트 상승했다.

급등세를 보이던 주택가격전망CSI는 125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8월 4일 발표한 정부의 수도권 주택 공급대책 등의 영향이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가계부채 CSI(101), 가계부채전망 CSI(99)는 1포인트씩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 CSI는 4포인트 오른 139, 임금수준전망 CSI는 1포인트 오른 11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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