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우군이자 동생인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그룹 물류 자회사인 한진의 마케팅 총괄 신규 임원으로 선임됐다.
한진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조 전무가 지난 1일 한진의 마케팅 총괄 신규 임원(전무)으로 선임됐다고 2일 밝혔다. 토파스여행정보의 신사업 및 사업전략 담당 임원(부사장)도 맡게 됐다.
한진은 "코로나19 이후 급속하게 비중이 커지고 있는 e커머스 시장에 신속히 대응하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사업의 폭도 넓히기 위해 이번 인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 전무는 한진칼에서 신사업 개발과 그룹 사회공헌 등 그룹 마케팅 관련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CMO(Chief Marketing Officer)로 근무하고 있다. 함안수박 기프트카드, 원클릭 택배서비스, 친환경 택배박스 공동구매 서비스 등 마케팅 관련 프로젝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2010년대에는 대한항공의 '어디까지 가봤니' 광고 시리즈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한진은 "조 전무가 한진그룹 내에서 다져온 풍부한 경험과 마케팅 능력을 바탕으로, 날로 치열해지는 이커머스 시장을 기반으로 한 택배와 국제특송 분야에서 굳건히 자리매김해 주주와 시장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조 전무는 항공 및 여행정보 제공업체인 토파스여행정보에서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경영정상화 시점까지 무보수로 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