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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한국판 뉴딜 펀드·금융에 190조 투입...금융권 추진계획은?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9.0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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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뉴딜 펀드와 뉴딜 금융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열 것이라며 한국한 뉴딜을 뒷받침할 금융정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민참여형 뉴딜 펀드 20조원을 조성하고, 향후 5년간 금융에서 170조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금융권에서도 이를 추진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하며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분위기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뉴딜 펀드와 뉴딜 금융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열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할 금융정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회의에서는 금융지주회사, 정책금융기관, 민간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모여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한 자금공급 계획을 논의했다. 특히 정책형 뉴딜펀드· 인프라펀드·민간 뉴딜펀드 등에 대한 조성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문 대통령은 "재정·정책금융·민간금융의 3대 축으로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이끌겠다"면서 "단일 프로젝트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가 직접 재정을 투입하는 정책형 펀드인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세제 혜택을 통해 지원하는 '뉴딜 인프라펀드', 민간금융을 지원하는 '민간 뉴딜펀드'를 동시에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국민참여형 뉴딜 펀드로 20조원을 조성할 것"이라며 "펀드에 참여한다면 손실위험 분담과 세제 혜택으로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이 자율적으로 뉴딜 펀드를 조성할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며 "뉴딜지수를 개발해 지수에 투자할 상품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발표한 계획대로라면 20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가 신설되고, 한국판 뉴딜 사업‧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 부문은 내년부터 5년간 7조원을 출자해 모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마중물로 민간자금을 매칭할 계획이다.

정책형 뉴딜펀드에는 일반 국민들도 참여가 가능하다. 정부와 정책금융기관 출자를 통해 위험을 분담하는 시스템으로 장기적, 안정적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는 최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회로써 한국판 뉴딜 사업이 다양하게 추진한다는 의도이며, 금융권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실물경제·금융 및 일반투자자 모두가 윈윈하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판 뉴딜펀드 개념도. [그래픽=연합뉴스]
뉴딜펀드 체계. [그래픽=연합뉴스]

회의에 참석한 기관들은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성장금융은 향후 출범할 정책형 뉴딜펀드의 세부 운용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재정자금의 후순위 부담 등을 통해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뉴딜 분야의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한국판 뉴딜 관련 산업의 종목들로 구성된 'K-뉴딜지수(9월)',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10월)' 등의 개발 계획을 밝혔다. 이들 지수와 연계된 ETF(상장지수펀드)가 만들어지면 일반 국민들도 소액의 투자금액으로 다양한 뉴딜기업에 분산투자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이달초에 민간 최초로 '삼성 뉴딜 코리아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며, 그린·디지털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이 예상되는 소수 기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NH금융지주는 소부장 기업에 투자하는 '필승코리아' 펀드의 성과(4만명 가입, 투자수익률 53%)를 이어 받아 전 국민 뉴딜참여 붐 조성을 위한 자체 공모펀드 상품인 '그린코리아'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뉴딜 펀드 조성에 이어 뉴딜 금융에 관해서도 심도 있게 다뤄졌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뉴딜펀드 조성 방안을 보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향후 5년간 정책금융 100조원, 민간금융 70조원을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와 기업에 투입할 것"이라며 "정부의 마중물 역할과 정책금융의 적극적 기여, 민간의 협조까지 더해져 한국판 뉴딜을 힘있게 추진할 물적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부동산과 같은 비생산적인 부문에서 생산적인 부문으로 이동시킨다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들은 뉴딜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특별대출, 보증 등을 통해 약 100조원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한, KB, 농협, 하나, 우리은행 등의 5대 금융지주회사는 향후 5년간 디지털‧그린 뉴딜 관련 사업 및 기업에 대한 대출‧투자 등을 통해 약 70조원의 자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촉진하는 데 필요한 제도개선과 규제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면서 "특히 뉴딜 분야 프로젝트나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규제는 과감히 혁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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