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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조국 데자뷔·엄마 찬스" 사퇴촉구...추미애, "보고 안 받겠다" 정면대응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9.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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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야당 국민의힘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이 입대해 자대 배치를 받기 전부터 외부로부터 청탁이 이어졌다고 특혜 의혹을 제기하면서 사퇴를 촉구한 가운데 추 장관은 관련 사건 수사에 대한 보고를 일체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법무부는 7일 "추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건에 관해 검찰에서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 실체관계를 규명해줄 것을 국회 답변 등을 통해 수차례 표명했다"며 "그동안 사건과 관련해 일체 보고 받지 않았고, 앞으로도 보고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 서씨 군대 특혜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대한 보고를 일체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 서씨 군대 특혜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대한 보고를 일체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추 장관은 아들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 수사팀의 수사 관련 보고를 앞으로도 받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야당 측이 지속적으로 제기한 아들 휴가 의혹에 대해 그간의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힌 것이다. 

지난해 12월 말 추 장관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은 추 장관의 아들 서모씨가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지역대 소속 카투사로 근무하던 2017년 6월 휴가를 나왔다가 복귀하지 않는 일이 발생했을 때 추 장관 측이 외압을 행사해 이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추 장관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그런 사실이 없고 관여한 바 없다"며 의혹을 부정했다. 

이에 국민의 힘은 지난 1월에는 대검찰청에 추 장관을 공무집행방해죄, 근무기피 목적 위계죄의 공동정범, 근무이탈죄의 방조범, 근무기피 목적 위계 혐의로 고발했다. 추 장관의 아들 또한 근무이탈, 근무 기피 목적 위계 혐의가 있다고 보고 고발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추미애 장관의 '엄마 찬스' 특혜성 황제 군복무 의혹을 지켜보는 국민은 조국 사태 때 교육의 공정성을 무너뜨린 '조국 아빠 찬스'의 데자뷔라고 느낀다"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아들 병역 의혹 관련해)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비대위원들은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특임검사 임명을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 아들 군 복무) 당시 한국군지원단장이었던 대령의 증언에 의하면 추 장관 아들 서씨의 자대배치부터 평창동계올림픽 통역병 청탁 등 지속적인 외압이 있었다고 한다"면서 "추 장관은 이런 의혹에 대해 특임검사를 임명하든지 사퇴하든지 결단을 내리라"고 했다.

김미애 비대위원은 "검찰은 8개월간 사건을 뭉개고 있다"며 "엄마 추미애의 모정은 백번 이해하지만 정치인 추미애 장관이라면 다른 말을 했어야 한다. 정의와 공정의 가치 구현을 사명으로 하는 법무장관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점을 사실 그대로 말하고 사과와 용서를 구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해 특임검사를 공식 요청한다"며 "국민적 의구심을 해소할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윤 총장의 결단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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