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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5대 유망 그린바이오, 10년내 산업 2.7배·고용 2.2배로 키운다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9.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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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정부가 5대 유망 그린바이오 산업 과제를 설정해 2030년까지 산업규모 12조3000억원, 고용규모 4만3000명을 달성한다.

정부븐 그린바이오 5대 유망산업 규모를 2030년까지 2배 이상으로 키우는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을 21일 발표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제36차 경제장관회의에서 정부는 생명자원을 활용하는 그린바이오 산업을 미래 핵심 산업으로 인식하고 2030년까지 산업규모를 2.7배, 고용규모를 2.2배로 확대하기 위한 청사진을 확정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를 포함해 10개 부처·청이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그린 바이오 5대 유망산업을 2030년까지 2배 이상으로 키우기 위한 체계적인 전략 및 이행계획을 담고 있다. 5대 유망산업은 △마이크로바이옴 △대체식품·메디푸드 △종자 △동물용 의약품 △기타 생명소재(곤충·해양·산림)로 분류했다.

정부는 "그린바이오를 기반으로 한 핵심기술개발, 빅데이터, 인프라, 그린바이오 전주기 지원, 그린바이오 융합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5대 유망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육성방안의 핵심은 산업기반을 구축하고 기업의 기술 개발·자금 마련·시험 및 평가·시제품 출시 등 전 주기를 지원해 선순환할 수 있는 그린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회의를 통해 확정된 5대 유망분야를 중심으로 핵심기술을 선정하고 기술개발 로드맵을 마련, 중장기 연구개발(R&D)을 추진해 선진국 수준의 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유전체와 기능성분 정보 등 분야별 빅데이터는 기업의 요구 수준에 맞게 구축하고 인공지능(AI) 기술 등의 활용을 지원한다. 그린바이오를 육성하는 데 필요한 시설·장비는 확충하고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

분야별 지원기관을 통해 인프라와 솔루션을 지원하고 관련 기관이 보유한 시설·장비를 연구장비포털에 등록해 활용도와 접근성을 높인다. 또 특수대학원을 설립하고 그린바이오 석사 과정 계약학과를 신설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지역별로 특화된 그린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부는 그린바이오 중점 육성지역을 선정해 연구기관·기업의 집적화를 유도함으로써 산·학·연과 시장이 상호 연계되도록 지원하고 창업기업 보육을 위한 사무실 임대, 연구시설·장비, 네트워킹 공간 등을 제공하는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건립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 규모를 지난해 4조5000억원에서 2030년 12조3000억원으로, 고용 규모를 2만명에서 4만3000명으로 각각 늘리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마이크로바이옴에 기반한 생물비료·농약, 사료첨가제, 난분해성 폐기물(폐비닐 등) 처리제 등의 개발을 지원하고 제도 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특정 환경(장(腸)내, 토양 등)의 미생물 총합을 의미한다. 유전체 분석기술이 발달하면서 인체·작물 등과 미생물 군집 간의 상호작용 분석이 가능해져 새로운 영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정부는 한국인 표준 장내 미생물 정보, 식품용 미생물 유전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맞춤형 식품설계 기술, 유익균 소재 발굴, 효과 검증 등 산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체식품·메디푸드는 핵심기술 개발과 시장 창출에 집중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대체식품 핵심기술이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체식품 안전관리기준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기반 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종자산업은 유전자 가위, 디지털 육종 등 신(新)육종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기업체가 신육종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유전체 분석·병리검정·기능성분 분석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동물용의약품은 동물백신 개발 및 줄기세포 활용을 위한 시험·평가 및 시제품 생산을 지원하고 곤충, 해조류, 산림소재 등 기타 생명소재 산업도 규제개선을 통해 제품의 개발·상용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그린바이오 산업의 발전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확대하고 일자리 창출을 극대화함으로써 그린바이오 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갈 혁신성장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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