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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서 코로나 충돌...트럼프 "'중국바이러스' 책임 물어야" vs 시진핑 "정치화 안돼"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9.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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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미중 정상이 유엔총회 화상 연설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책임론을 놓고 충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China Virus)라고 부르며 중국의 책임론을 언급했다. 이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코로나19 사태의 정치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 화상연설에서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지칭하며 "이 전염병을 세계에 퍼뜨린 국가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UN총회 화상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사진=AP/연합뉴스]
UN총회 화상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사진=AP/연합뉴스]

이어 "바이러스 발생 초기 중국은 국내 여행은 봉쇄하면서도 해외 항공편을 허용해 세계를 감염시켰다"며 "심지어 그들이 국내 비행을 취소하고 시민들을 집에 가두면서도 그들 나라에 대한 나의 여행금지(조치)를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은 그들의 행동에 대해 중국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 "우리는 밝은 미래를 추구하면서, 세계에 이 전염병을 퍼뜨린 중국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대중 강공책 기조를 이어갔다.

반면 시진핑 주석은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미중 갈등을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뜻을 밝혀 대조를 이뤘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대처를 위해 각국이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정치화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간에 차이점이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중국은 세계 최대의 개발도상국으로서 평화적이고 개방적이다. 패권이나 세력확장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설에서 시노백 등 중국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언급한 시 주석은 "개발도상국에 우선 공급하겠다. 백신이 세계 공공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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