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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 사태 책임론' 이상직, 탈당 선언...민주당 "자성 계기 삼을 것"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9.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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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이스타항공 창업주로 대량해고·임금체불 책임을 둘러싼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전북 전주을)이 탈당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이 의원의 탈당과 김홍걸 의원 제명과 관련해 "우리당은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당 기강을 분명히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사과했다.

이상직 의원은 24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임금 미지급과 정리해고, 기타 제 개인과 가족 관련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선당후사의 자세로 더 이상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 잠시 당을 떠나 있겠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이스타항공과 직원 일자리를 되살려놓고, 의혹을 성심성의껏 소명하겠다. 그리고 되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의 대량해고와 임금체불 논란으로 당내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은 이 의원은 "어떻게든 제주항공과의 인수를 꼭 성사시켜 직원들의 일자리를 지켜야 되겠다는 생각에 매각대금 150억을 깎아주어도, 또 미지급된 임금을 해결해보려는 생각에 제가 살고 있던 집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 재산인 매각대상 주식 내지 그 매각대금을 헌납하겠다는 발표를 해도 ‘결국 이상직이 문제’라는 말을 계속해서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 상황의 무게와 제 책임에 공감한다. 그 책임을 피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그리 행동하지도 않았다. 민주당 대표 이하 우리당 선후배 의원들과 당원 동기들에게도 제가 무거운 짐이 된 것 같아 참담하고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탈당이 '당과 합의된 사안'이냐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의원은 일정 답변 없이 곧장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이와 관련 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김 의원과 이 의원의 사례가 당 소속 모든 공직자들에게 자성의 계기가 되고 경각심을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당 기강을 분명히 확립해 나갈 것이며 정치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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