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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 소비심리 5개월만에 다시 위축…집값 상승 기대도 한풀 꺾여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9.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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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지난 4월부터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심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5개월 만에 위축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시행으로 경기 및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이 악화됐고,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도 한풀 꺾였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8.8포인트 내린 79.4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인해 소비심리가 4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그래픽=연합뉴스]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인해 소비심리가 4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그래픽=연합뉴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CCSI는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4월 70.8까지 하락했다가 지난달(88.2)까지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이달 들어 급격하게 위축됐다. 

한은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 시행되면서 경기 및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이 악화한 것으로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7일 이루어져 거리두기 2.5단계 기간(8월 30일∼9월 13일)과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소비심리 위축이 거리두기 완화 이후에도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그래프=한국은행 제공]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그래프=한국은행 제공]

소비자심리지수 지표 가운데 가장 크게 위축된 건 소비지출 의욕이다. 6개월 내 소비 지출이 늘어날지 여부를 묻는 소비지출전망 CSI는 전월보다 7포인트 하락한 92를 기록했다. 향후 6개월 내 취업 전망을 뜻하는 취업기회전망 CSI는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한 60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전망지수 역시 한풀 꺾여 전월보다 8포인트 내린 117을 기록했다. 한은은 주택시장 안정 대책 등의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둔화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취업기회전망지수 12포인트 하락한 60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 활동이 위축된 탓이다.

각각 1년 전과 1년 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평가를 나타내는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한 1.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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