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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대출신청액 20% 증가...금융권 '언택트 확대' 효과

  • Editor. 이은실 기자
  • 입력 2020.09.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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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은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금융기관들의 다양한 언택트(비대면) 대출상품 출시가 이어져 올해 상반기 인터넷 대출신청금액이 2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상반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인터넷뱅킹(일평균, 모바일뱅킹 포함)을 통한 조회·자금이체·대출신청서비스 등 이용건수는 2억812만9000건으로 지난해 하반기(1억6582만9000건)보다 25.5% 급증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뱅킹은 1억2583억건을 기록, 전 분기(1억242만8000건)보다 22.8% 늘어났다.

특히 인터넷뱅킹을 통해 비대면으로 대출을 신청한 금액은 일평균 232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1933억원)보다 20% 급증한 금액으로 대출신청 건수 역시 15만5000건으로 반년 새 12.8%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금융기관들의 다양한 비대면 대출상품 출시가 이어져 올해 상반기 인터넷 대출신청금액은 20.0%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금융기관들의 다양한 비대면 대출상품 출시가 이어져 올해 상반기 인터넷 대출신청금액은 20.0%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한은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금융 이용자들이 비대면을 선호할 뿐 아니라, 은행 등 금융기관들도 수요에 맞춰 다양한 비대면 상품을 개발했기 때문에 상반기 인터넷뱅킹 이용실적이 뚜렷하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는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아담대)'을 은행권 최초로 출시했다. 케이뱅크가 2년에 걸쳐 개발한 아담대는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 신용평가모형(CSS)을 적용해 모든 절차가 100%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사태로 언택트가 가속화되자 금융기관들이 비대면 대출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고객 선점 경쟁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코로나19사태로 언택트가 가속화되자 금융기관들이 비대면 대출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고객 선점 경쟁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도 비대면 대출상품 출시를 위해 인터넷뱅킹의 비대면 대출 프로세스 등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인공지능(AI)을 도입해 비대면 대출을 늘리고 대출 프로세스의 완전 비대면화를 추진한다.

하나은행은 원스톱 대출이 가능한 하나원큐신용대출과 하나원큐 갈아타기 신용대출을 선보이며 신규고객의 접근성을 낮췄다. 특히 하나원큐 갈아타기 신용대출은 영업점 방문 없이 대출 실행까지 5분 안에 이뤄져 접근성이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H농협은행 또한 디지털을 도입한 디지털 직장인 신용대출 통합 추천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비대면 대출모집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카카오페이와 공개 응용프로그램 개발환경(Open API) 연동을 통한 비대면 대출 신청, 고객 맞춤 디지털 금융상품·서비스 공동 개발 등의 부문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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