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트럼프, 코로나에도 '엄지 척' 건재 과시...권력 이양 없이 병원행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10.03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군병원행에도 취재진 앞에서 '엄지 척' 자세를 취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덧붙여 항간에 떠돌던 한시적 권력 이양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확진 소식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세계 정상들은 위로전문으로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3일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저녁 헬기로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월터 리드 군 병원으로 이동했다. 백악관 측은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군병원에 며칠간 입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군병원으로 향했다. 사진은 군병원 이동 위해 헬기 탑승장으로 향하며 트럼프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트럼프 대통령은 감색 양복에 푸른색 넥타이를 매고 검은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다. 그는 병원행 헬기에 탑승 전 백악관 공동취재단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건재를 과시했으나, 문답을 위해 멈춰서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병원행 전에 자신의 트윗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나는 엄청난 지지에 대해 모든 이에게 감사하다"며 "나는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게 잘 되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 병원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인 멜라니아도 괜찮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백악관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간 월터 리드 군병원에 머물며 일할 것이며, 펜스 부통령에게 권력 이양은 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펜스 부통령에게 권력을 한시적으로 이양할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트윗을 통해 자신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린 뒤 백악관 관저에 머물러 왔다.

워싱턴포스트는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열과 기침, 코막힘 증상 상태를 보이는 등 이날 건강 상태가 나빠졌다고 보도했다. 또 WP에서도 한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심각하게 아픈 것은 아니지만 연령대를 비롯한 위험요인을 고려해 병원 이동을 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이 모두 현재 괜찮은 상태"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트럼프 대통령 부부에게 코로나 확진과 관련해 위로전을 보냈다. 자료사진은 지난 6월 1일 청와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는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트럼프 대통령 부부에게 코로나 확진과 관련해 위로전을 보냈다. 자료사진은 지난 6월 1일 청와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는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날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확진 소식에 세계 각국 정상들은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위로를 전했으며, 남북 정상도 이 행렬에 동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 부부에게 보내는 위로전을 통해 "우리 내외는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대통령님과 여사님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며 "가족들과 미국 국민에게도 각별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다음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에게 위로전문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미합중국 대통령 도날드 제이 트럼프 각하,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뜻밖의 소식을 접하였습니다"라며 "나는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위문을 표합니다.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위로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