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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 자금사정 개선...지속적인 지원 필요"

  • Editor. 이은실 기자
  • 입력 2020.10.0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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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은실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정부의 금융지원 조치로 기업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 반면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여전해 자금사정 개선을 위한 지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최근 기업 금융지원 정책의 평가와 과제' 보고서에서 정부가 지난 3월 이후 적극적인 기업 금융지원 대책들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시장을 안정시키는데 상당부분 기여했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기업 금융지원 정책의 평가와 과제' 보고서에서 정부가 지난 3월 이후 적극적인 기업 금융지원 대책들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시장을 안정시키는데 상당부분 기여했다고 밝혔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기업 금융지원 정책의 평가와 과제' 보고서에서 정부가 지난 3월 이후 적극적인 기업 금융지원 대책들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시장을 안정시키는데 상당부분 기여했다고 밝혔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특히 올 상반기에 시행된 채권시장안정펀드와 회사채담보부증권(P-CBO) 발행지원 등은 우량 회사채(AA등급 이상) 시장을 중심으로 개선효과가 상당부분 있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7월 한국은행과 산업은행이 공조해 저신용등급(A등급 이하) 시장까지 지원하는 회사채‧CP 매입기구(SPV)를 새롭게 설립했다. 7월 24일 첫 지원을 시작한 SPV는 최근 우량 회사채 뿐 아니라 비우량 회사채 수요예측에 직접 참여했다. 또한 정부는 올해 4월부터 9월말까지로 예정돼 있던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원금상환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조치를 내년 3월말까지 6개월 연장한 바 있다.

이러한 정책당국의 지원 조치들에 힘입어 우량물(AA- 등급)의 경우 6월 초부터 축소되고 있었으며, 비우량물(A+ 등급) 또한 7월말 이후 하락세가 보여 시장도 점차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대한상의는 평가했다.

다만 대한상의는 코로나19 확산세와 대내외 경제여건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며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올해 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8조500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중소기업의 경우 그간의 금융지원에도 불구하고 대출 증가폭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2019년 3년 간 중소기업 대출은 월평균 3조5000억원씩 증가했으나, 2020년 7월에는 6조4000억원, 8월에는 6조1000억원만큼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중소기업 자금사정의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업의 자금수요 또한 앞으로도 상당기간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8월과 9월중 정부의 방역조치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화되면서 중소기업의 영업이 위축되고 자금사정도 크게 악화됐다. 

회사채 신용스프레드 및회사채 순발행 규모 [자료=대한상공회의소 제공]
회사채 신용스프레드 및회사채 순발행 규모 [자료=대한상공회의소 제공]

기업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인 업황BSI는 올해 8월 66으로 나타나, 금융위기(2009년 2월, 43)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지난 5월(49)에 비해서는 개선됐으나 여전히 장기 평균 수준(2003년 1월 ~ 2019년 12월)을 하회하고 있다. 또한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에서도 기업의 자금수요는 올해 2분기에 크게 높아졌으며, 3분기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 등 정책당국의 금융지원 조치들이 점차 효과를 내고 있다"며 "기업들이 올해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자금사정 개선을 위한 조치들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경희 대한상의 연구위원은 "현재 SPV의 지원실적이 지난 9월 18일 기준으로 1조3000억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기간산업안정기금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적절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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