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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발 고용쇼크에 비정규직도 줄었지만 재정일자리 확대에 고령층만 증가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10.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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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60세 이상 비정규직은 전년 대비 20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으로 비정규직 742만6000명 중 60세 이상은 213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충격으로 전체 임금 근로자(2044만6000명)가 1년 전보다 11만3000명이 줄면서 비정규직 근로자도 5만5000명이 감소했지만 60세 이상은 지난해 8월(193만8000명)에 비해 19만5000명 증가했다.

전체 비정규직 중 연령대 비중을 보면 60세 이상이 28.7%로 가장 컸고, 이어 50대 20.7%(154만3000명), 40대 17.6%(130만8000명), 20대 17.2%(128만3000명) 순이었다.

30대(8만9000명), 20대(7만9000명), 40대(3만8000명) 모두 줄었지만 60세 이상은 20만명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세계적인 감염증 유행 사태로 고용 상황이 악화되면서 비정규직 일자리가 줄어들어 20~30대 젊은 층의 비정규직 감소가 두드러졌다. 반면 정부 재정일자리 확대로 60세 이상 고령층의 비정규직 근로자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50대 역시 젊은 층에 비해 비교적 감소폭이 작았다.

산업군 중에 비정규직이 가장 많은 분야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이었다. 전체 비정규직의 15.1%에 해당하는 112만8000명이 이 분야에 종사했다. 이어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이 11%(82만4000명)를 차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분야는 숙박·음식점업(7만1000명)이었다. 이어 제조업(6만9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4만2000명), 교육서비스업(4만1000명) 등이 감소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5만명),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4만명) 등은 증가했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비정규직 중 단순노무종사자가 248만9000명(33.5%)로 가장 비중이 컸다. 전년 동월 대비 18만3000명 증가했다.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107만6000명(15.5%)으로 8만6000명이 줄고, 사무종사자는 78만8000명(10.6%)으로 6만7000명이, 서비스종사자는 109만3000명(14.7%)로 4만5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55.1%(409만1000명)가 여성으로 남성(44.9%·333만5000명)보다 10.2%포인트 높았다. 학력별로는 고졸이 324만1000명(43.6%)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대졸 이상 252만1000명(33.9%), 중졸 이하 166만4000명(22.4%)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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