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11·3 미국 대통령 선거 일부 경합주에서 우편투표가 급증하면서 개표가 지연되고 있다. 당선인 확정이 늦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로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면서 혼돈 양상이 심화하고 있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선일 이튿날인 4일(현지시간) 일부 경합주의 우편투표 급증으로 개표가 지연되면서 당선인 확정이 늦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두 후보자가 서로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며 대선 결과는 혼돈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트럼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가 선거에서 이겼다. 선거결과가 경이롭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일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대선의 승부를 결정짓는 6개 경합주 중 5개 주에서 앞서고 있거나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고 보도했으나,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위스콘신주 개표가 60% 선에 그치면서 결과 확정까진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는 미국 국민에 대한 사기"라며 "모든 선거를 이제 중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애리조나에서 승리를 거둔 바이든 후보는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이날 0시 40분께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야외 무대에 등장, "우리는 지금 상황에 대해 좋다고 느낀다. 정말 그렇다. 우리는 이번 대선의 승리로 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타임스(NYT)가 4일 현재(한국시간) 집계한 미 대선 개표 중간 결과이어 "모든 표가 개표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우리는 결과를 이르면 내일 오전에 알 수 있겠지만 더 걸릴 수도 있다"면서 "믿음을 가지라. 우리는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후보는 "위스콘신과 미시간에 대해 느낌이 좋다. 우리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길 것"이라며 러스트벨트 3개주 탈환에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