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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바이든, 매직넘버 270 확보 '공개확신'...필사의 트럼프, '소송전' 돌입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11.0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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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미국 대선 개표 중 주요 경합주에서 역전에 성공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심야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매직넘버'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할 자신이 있다며 사실상 승리 선언을 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시간주에서는 개표중단 소송을 내고 위스콘신주에서는 재검표를 요구하고 나섰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AFP통신은 4일(현지시간) 바이든 후보가 주요 경합주인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에서 개표 초반까지 밀리다가 우편투표에서 역전하면서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바이든 후보. [사진=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바이든 후보. [사진=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숫자인 매직넘버는 538명 중 과반인 270명이다.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6명이 걸린 네바다주에서만 승리하면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게 된다.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바이든 후보는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연설을 통해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에 도달하기에 충분한 주들에서 우리가 승리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승리를 확신한 바이든 후보는 "(이번 선거는)민주주의와 미국의 승리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민주당원으로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만,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통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투표는 반드시 집계돼야 한다"며 "우리 국민은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주요 언론의 대선 판세 분석. [그래픽=연합뉴스]

주요 경합지에서 바이든 후보에게 따라잡히자 트럼프 대통령 측은 미시간주에서는 개표중단 소송을 내고 위스콘신주에는 재검표를 요구했다. 조지아에도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개표가 마무리되기 전에 결과를 문제 삼은 것이다.

트럼프 캠프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오늘 의미있는 접근이 허용될 때까지 개표를 중단해 달라는 소송을 미시간 법원에 제기했다"며 "의미 있는 접근을 하지 못하는 동안 개봉되고 개표된 투표용지들에 대한 검토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개표가 96% 이뤄진 시점에서 바이든 후보는 49.5%로 트럼프 대통령(48.8%)을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 위스콘신 법에 따르면 득표 격차가 1% 이내일 때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다.

선거 결과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 측이 법정공방과 재검표를 요구함에 따라 당선인 확정은 한동안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미국 언론은 워싱턴 정가의 불확실성이 심화하면서 미국 사회가 극심한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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