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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고용보험 가입자 36만명 늘었다…증가폭 2월 수준 회복, 공공행정이 견인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11.0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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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10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36만명 이상 증가했다. 공공행정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이 이 같은 증가세를 이끌었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10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23만명으로 지난해 10월보다 36만4000명(2.6%)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기 이전인 2월 37만6000명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고용보험 가입자의 월별 증가 폭은 지난 3월 25만3000명으로 크게 떨어졌고, 5월에는 15만5000명으로 내려앉았지만 이후 꾸준히 회복세를 보여왔고 지난 2월 수준까지 회복하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증가세를 견인한 것은 정부의 공공행정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이었다. 지난달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984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만3000명(4.2%) 늘었다. 서비스업 중에서 정부 일자리 사업을 포함한 공공행정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9만9000명 증가했다. 공공행정은 지난달에도 18만1000명이 늘어났다.

전문과학기술과 출판·통신·정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만명, 2만7000명이 증가했다.

반면 거리두기 피해 업종인 숙박·음식업은 2만2000명 감소했다. 숙박·음식업은 지난 6·7월 2000명이 줄어든 데 이어 8월 5000명, 9월 1만3000명이 연이어 줄면서 감소폭을 더 키웠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여전히 감소세를 유지했지만 그 폭은 줄고 있다. 지난달 제조업 가입자 수는 352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5000명(1.3%) 감소했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지난 7월 6만5000명이 줄어든 이후부터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다.

전자·통신업과 자동차업 가입자는 각각 6만3000명, 8만3000명이 감소했다. 조선업계 불황에 따라 기타운송장비업은 지난달 6만9000명이 줄었고, 자동차업도 생산 감소와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8만3000명 감소했다.

실업급여 설명회장에 모인 구직자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제조업 가운데 의약품업, 마스크 등 방역물품과 관련된 섬유제품업에서 증가세를 지속했다. 의약품업은 전년 동월 대비 3만6000명, 섬유제품업은 2만7000명 늘었다. 전기장비업도 지난달 1000명이 늘어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정부가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주는 구직급여의 지난달 지급액은 994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43억원(46.2%)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실업자가 증가하면서 월별 구직급여 지급액은 올해 5월 처음으로 1조원을 넘은 데 이어 5개월 연속으로 1조원을 웃돌았지만, 6개월 만에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00명(6.0%) 증가했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64만3000명으로, 21만5000명(50.2%) 늘었다.

노동시장 동향은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되기 때문에 특수형태근로 종사자(특고),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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