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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선인 첫 행보는 '코로나 통제'..."누구에게 투표했든 마스크 써달라"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11.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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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미국 국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간청한 그는 13명의 자문단을 구성해 검사소 확대와 무료 검사, 개인 보호장비 생산 증대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9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이 암흑의 겨울에 직면하고 있다며 "나는 여러분에게 마스크 착용을 간청한다"고 호소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9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대선 승리 선언 후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윌밍턴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9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대선 승리 선언 후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윌밍턴 AFP/연합뉴스]

바이든 당선인은 "여러분과 이웃을 위해 이 일을 해달라"며 "마스크 착용은 정치적 발언이 아니다. 나라를 하나로 끌고 가는 것을 시작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에게 투표를 했든, 대선 때 어느 쪽에 섰든, 당이 어디든, 정치적 견해가 어떻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며 "이건 민주당이나 공화당의 문제가 아닌 미국인의 목숨이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7일 밤 대선 후보 승리선언 후 첫 회견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TF) 형태의 자문단을 발표하며 코로나19 대응을 1순위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표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성명에서 "대유행은 우리 행정부가 직면할 가장 중요한 싸움 중 하나"라며 "과학과 전문가들로부터 정보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13명으로 구성된 TF팀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반발해 한직으로 밀려났다가 사직한 릭 브라이트 전 보건복지부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 국장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CNN은 브라이트 박사의 TF 합류를 "대유행 대처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취하려 하는 (트럼프 행정부와) 대비되는 방향에 대한 분명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9일 지구촌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0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미국 감염자는 그중 5분의 1에 달한다. [그래픽=연합뉴스]
9일 지구촌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0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미국 감염자는 그중 5분의 1에 달한다. [그래픽=연합뉴스]

미국의 코로나19 피해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9일 전세계적으로 누적 확진자가 5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 존소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1001만명, 누적 사망자 수는 23만7000명이다. 첫 확진자가 나온 지 294일만에 총 확진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인구 3억2000만명의 3%로, 미국인 100명 중 3명은 코로나에 걸렸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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