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국민의힘, 정의당 1호 법안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협력 모드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11.10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국민의힘과 정의당이 사회적 약자인 산재 노동자와 유가족을 돕자는 취지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대재해 방지 및 예방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주최했고,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도 참석했다. 정의당의 '1호 법안'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이날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도 참석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운동본부 등 관련 노동·시민단체도 참석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소 주최로 열린 중대재해 방지 및 예방을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간담회 시작 후 지상욱 여의도연구원 원장이 사과의 뜻을 표했다. 지 원장은 “고(故) 노회찬 의원이 중대재해기업 및 책임자 처벌법을 발의했지만 민주당과 우리 당에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20대 국회 임기 만료로) 자동폐기된 것으로 안다”며 “이 자리를 빌려 사과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마음이 많이 무겁다”며 “너무 늦었다. 판사 시절 산재 사건에 문제의식이 많았고 환노위에서도 이런 문제를 주장했는데, 입법까지 연결하지 못해 아쉬운 게 많았다”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산업안전은 정파 간 대립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모두 힘을 합쳐 한마음으로 산업현장 사고에 대처할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은미 원내대표는 “뜻깊은 자리에 초대해준 김 위원장, 주 원내대표, 지 원장에게 감사하다”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통과에 힘을 합쳐달라고 호소했다.

강 원내대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는 쓴소리를 던지기도 했다. 그는 “이 대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빠르게 논의해 매듭짓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는가”라며 “노동자, 국민의 생명이 걸려있는 약속을 고작 두 달 만에 뒤집어엎는 것인가”라고 압박했다.

이어 “민주당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아니라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수준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한 뒤 “민주당이 뒤집어엎은 것이 고작 말 한마디라고 생각하지 말라. 한 해에 산재로 죽어가는 사망자 수를, 노동자들의 수명을, 앞으로 끊임없이 반복될 참사의 숫자를 뒤바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 교섭단체에게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